[노머스 줌인]영업이익률 20% 상회, 실적 성장세 '뚜렷'③하반기 중국 공연사업 '관건', 올해 연매출 컨센서스 1000억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5-05-15 08:01:46
[편집자주]
노머스는 국내 엔터업계에 모처럼 등장한 코스닥 상장사다. 아티스트 IP 비즈니스와 공연기획 역량을 무기로 빅4(SM·YG·JYP·HYBE)가 독식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모 당시 투심 위축과 고평가 논란이 겹친 탓에 상장 초기 다소 고전했지만 올해 본격 반등 구간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더벨이 노머스의 상장 2년차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머스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구간에 진입했다. 상장 원년인 지난해 호실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했다. 플랫폼 부문의 외연 확장이 이뤄진 데다가 주력부문으로 자리잡은 공연 사업도 순항한 덕분이다. 시장에선 올해 노머스의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로 내다보고 있다.노머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80%, 385%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인 48억원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세도 고무적이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24~25% 수준으로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 노머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대였다. 올해 들어 첫 분기에 곧바로 수익성을 2배 이상 끌어올린 셈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각 사업 부문이 올해 들어 올해 전반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공연 부문을 비롯해 굿즈사업을 진행하는 MD 부문, 플랫폼 부문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늘었다.
내부적으로는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를 고무적인 성과로 꼽고 있다. 2022년 30억원대였던 플랫폼 매출은 이듬해 50억원대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130억원을 넘기며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팬클럽 서비스 등 서비스 기능들이 자리잡으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턴 플랫폼 부문에서만 매분기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플랫폼 부문에서만 연간 200억원대 매출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2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공연 부문 역시 올해 1분기 순항했다. 1분기 매출로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태민, 아이엠(I.M)의 국내 투어가 전석 매진됐고, 2분기 실적으로 반영될 온유의 해외 투어가 최근 진행 중이다.
공연 매출은 지난해 2023년도 이후 전체 매출 대비 40%대 비중을 유지 중이다. 올해도 공연 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게 내부 관측이다. 지난해 공모 당시엔 올해의 공연 사업 매출로 443억원(중립적 시나리오)을 제시한 바 있다. 해외 공연과 국내 공연 매출로 각각 374억원, 69억원을 책정했다. 해외 공연이 전체 실적을 이끌어 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 6개의 해외 투어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한국 국적 가수의 현지 공연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허가가 나기 시작했다. 노머스는 중국 진출 첫 스텝으로 아이돌 그룹 이펙스의 현지 공연을 준비 중이다.
중국 시장 전용 앱도 3분기 중 런칭할 계획이다. 현지 상위 브라우저(UC, QQ)와의 최적화를 통해 접근성을 개선 중이며, VPN 사용 없이도 이용 가능한 앱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미 현지 유저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결제 툴인 알리페이와 위챗 자동 결제를 도입한 상태다. 전용 앱 런칭 시 중국 유저풀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머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플랫폼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단계”라며 “올해부턴 플랫폼 매출이 분기당 50억원 이상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업에 대해선 “이전까진 현지 공연 허가 자체가 안나오는 상황이었는데 문이 열렸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중국 공연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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