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 빅배스 끝 '유전체 분석' 기반 벌크업 원년 거버넌스 변화 후 수익 기반 확대, 계열사별 사업 전문성 강화
한태희 기자공개 2025-05-20 08:12:3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08시0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가 CG인바이츠(전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인바이츠생태계로 품은지 2년. 지금까지 거버넌스 변화와 함께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지는데 힘써왔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매출 확보와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CG인바이츠는 작년 프로카젠 흡수합병을 통해 디지털 유전체 사업 중심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작년 말에는 마크로젠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관련 정부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CG인바이츠로 편입했다.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 영업적자 폭 개선
CG인바이츠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 5억원 대비 261.6% 늘었다.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51억원 대비 31.9% 적자 폭이 개선됐다. 신약 '아셀렉스'의 판매 호조와 내부적인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당기순손실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33.9% 손실이 줄었다. 특히 1분기 금융수익이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 대비 11배 가까이 늘었다. 28억원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이익이 반영됐다.
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렉스는 2015년 2월 허가받은 국내 신약이다. 2015년 동아에스티, 2018년 대웅제약과 국내판권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처방되고 있다. 아셀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억원으로 전년 매출 9억원의 75%를 1분기 만에 달성했다.

기존 제약업 외에도 유전체 분석 사업에서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프로카젠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프로카젠은 전립선암 환자를 비롯한 국내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한 진단플랫폼 개발과 구축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CG인바이츠는 2023년 말 프로카젠 지분 90%를 13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마크로젠 등과 손을 잡고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위한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을 수주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참여하는 범부처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데이터뱅크를 구축하고 데이터 및 인체 유래물을 수집, 생산, 연계한다. CG인바이츠는 내년 12월까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내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 부문 신규 론칭, 추가 매출 확보
CG인바이츠는 올해 4월부터 신규 론칭한 유전체 검사 서비스 부문 매출이 추가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4월 코넥스 상장사인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영위하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인계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올해 3월 31일 부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종료했다. 관련 인력, 장비, 검사 항목 등의 그룹 내 사업부 이관을 진행했다. 2001년 설립된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유전체 진단 사업으로 작년 기준 80억원의 매출을 냈다.
구조 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CRO(임상시험수탁) 사업에 집중하고 CG인바이츠는 인계받은 서비스와 기존 유전체 분석 사업 간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사업 방향성은 CRO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방향이 맞는 회사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분야에서 성장 중인 CG인바이츠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인바이츠헬스케어로 23.65% 지분을 보유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헬스케어는 우선주 형태로 16.66%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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