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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유전펀드 설정 '스톱' 해외자원개발펀드 부보율 협상 진행 전무

신민규 기자공개 2012-06-18 16:08:46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8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던 유전펀드 설정 논의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자원개발펀드 부보율(공사가 보장하는 자산비중)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유전펀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라렐 페트롤리엄(Parallel Petroleum) 유전 공모펀드의 경우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맡은 이후 무역보험공사에 발길이 오히려 끊긴 상태다. 펀드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역보험공사와 부보율 90% 수준으로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더커자산운용이 에이티넘 파트너스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 유전펀드는 펀드가 아닌 다른 형태로 투자를 모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원개발펀드의 경우 일반 펀드와 달리 지식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두 곳에 신고접수를 해야 하며 무역보험공사와 부보율 협상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특성상 펀드 설정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다 방향 또한 예측이 어려워 부보율 협상, 헤지구조, 투자자 유치 등에 애로사항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연초 출시된 한국ANKOR유전자원개발펀드는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웃돌면서 나흘 만에 3600억 원이 넘는 돈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에는 국제유가와 관련한 호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히 내려가 6월 15일 기준 배럴당 82.62달러에 머물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국제유가가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섣불리 펀드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비해 유전펀드는 다양한 헤지구조를 짜 놓지만 기준으로 삼은 유가에서 10% 넘게 추락할 경우 펀드 기대수익률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량이 아무리 많아도 유가가 급락하면 헤지구조나 생산유전 판매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유가 진정에 따라 관련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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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 (단위 :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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