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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문화산업 투자재원 1.6조 조성 [모태펀드 문화콘텐츠 투자 9년 ①]수익률 최대 480% 달성…민간참여로 240% '레버리지'

이윤정 기자공개 2014-02-13 10:02:03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1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문화 및 영화 투자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모태펀드의 등장으로 국내 콘텐츠 투자 산업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크게 변화했다.

모태펀드의 참여는 민간자본 유인 효과를 가져와 콘텐츠 분야 투자재원 확대를 가져왔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문화·영화 분야가 투자·회수·재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으로 성숙됐다. 영화 및 문화산업이 벤처투자업계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한데는 모태펀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 2006~2013년까지 4240억 원 출자…240% 레버리지 효과

2005년 문화산업진흥기금이 폐지되고 이를 중소기업청산하 모태펀드에 통합키로 결정하면서 모태펀드가 본격적으로 영화 및 문화 투자를 나서게 됐다.

투자 방식은 모태펀드가 개별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결성 및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허청, 영화진흥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주요 부처에서 약 1조 6216억 원을 출자 약정 한 상태다. 모태펀드는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존속기간 5~7년인 투자조합에 출자를 하고 이미 출자된 자조합으로부터 회수된 재원은 재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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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3년 말까지 모태펀드의 문화 및 영화 계정 출자 규모는 4240억 원이다. 이를 통해 결성된 문화 및 영화 계정 투자 조합 수는 51개로, 총금액은 1조 204억 원에 이른다. 모태펀드 출자액의 2.4배에 달하는 투자자금이 조성된 것이다. 모태펀드 등장이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며 200% 이상의 레버리지 효과를 이끌었다.

◇ 영화분야에 6582억 원 투자…7번방의 선물·광해 등 투자

모태펀드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영화 분야다. 모태펀드는 국내 영화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말까지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된 투자조합에서 영화분야에 투자된 자금은 658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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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업 영화 중 모태펀드 투자가 이뤄진 영화의 비중이 77.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영화 제작비 조달에 큰 기여를 한다"며 "콘텐츠산업 주요 투자재원으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는 높으면서도 수익이 저조한 분야로 인식돼 민간자본의 자발적 투자가 저조한 산업이었다. 하지만 모태펀드의 선제적 투자와 관리로 콘텐츠 분야의 투명성 제고를 가져오는 등 산업 발전을 기여했다는 평이다.

소위 '대박'을 친 국내 영화 대부분에 모태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수익률에서도 최대 485%를 기록, 영화 투자의 경우 성과가 저조한 분야라는 인식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작초기 등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모태펀드의 꾸준한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영화 등 콘텐츠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졌다"며 "이는 제작 결과물의 전체적인 수준을 크게 격상시켰고 숫자(수익률)가 증명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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