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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계열사 재편 '일단락' 우성아이앤씨, 에리트베이직 최대주주로...향후 2세 승계 행보 '관심'

장소희 기자공개 2014-05-08 09:40: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2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우성아이앤씨가 교복업체 에리트베이직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우성아이앤씨를 앞세운 패션그룹형지의 사업 재편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일련의 사업재편에는 최병오 형지 회장의 2세 승계 작업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리트베이직의 최대주주가 에모다 외 8인에서 우성아이앤씨 외 7인으로 변경됐다. 지난 1월 우성아이앤씨가 에모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 에모다가 보유한 에리트베이직 지분 11.24%(136만7500주) 전량이 우성아이앤씨로 넘겨졌다. 이로써 우성아이앤씨는 기존 보유 지분 8.28%(100만7600주)에 더해 총 19.52%(237만5100주)의 에리트베이직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에리트베이직은 지난해 11월 패션그룹형지에 편입됐다. 최병오 형지 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에모다가 에리트베이직 지분 28.7%를 인수하며 형지그룹의 교복업 진출에 관심이 모아졌다. 뒤이어 우성아이앤씨가 에모다를 흡수합병하면서 형지그룹이 우성아이앤씨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시작했다.

이번에 에리트베이직 지분까지 우성아이앤씨로 모아지면서 형지그룹의 계열사 재편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형지그룹이 국내에서 6번째로 매출 1조 원 패션기업이 되면서 계열사 정리의 필요성을 느껴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고 평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과 2세들이 알짜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까지의 행보로는 최 회장의 딸 혜원 씨와 아들 준호 씨의 승계 구도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두 자녀들은 우성아이앤씨와 더불어 형지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형지리테일의 지분만 일부 보유하고 있을 뿐 별다른 지분 이동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계열사 재편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승계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 회장이 아직까지 경영권을 유지할 여력이 커서 추가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2세 승계는 형지그룹에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임은 분명하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자녀들이 현재 계열사에서 각각 경영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에 2세 경영을 위한 지분 정리나 계열사 재편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리트베이직 지분 변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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