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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부진 포스코엔지, 정상화 '쉽지않네' 상반기 소폭 흑자 기록...수주 감소 탓 현금흐름 악화

김시목 기자공개 2014-09-15 09:40: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1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지난 2012년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0%대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 역시 신규수주 부진으로 인한 선수금 유입 감소 탓에 크게 악화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416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순이익 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정상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이익을 창출하는 등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지난해 대비 별반 다르지 않은 영업실적을 내놨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기 직전인 201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한참 뒤처지는 성적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정상화를 자신했다. 지난 2년간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고 잔여 부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1분기에도 예정된 대형 공사의 공기가 지연되는 등 원가율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적자를 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도급금액 1480억 원 규모의 '금호폴리켐 YEP-V Project', 1420억 원가량의 'PTT Phenol Train II Project' 등의 공기가 지연된 탓에 기성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수반되며 수익성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

그나마 2분기 들어 해외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흑자폭을 키운 점은 다행스런 대목이다. 이 기간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올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억 원과 54억 원이다. 사업장 대부분이 소폭의 수익을 내면서 흑자기조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재무건전성 강화 기조 아래 무리한 신규수주는 지양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실적 회복 속도가 기대치보다 다소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남은 하반기 최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수주 부진으로 선수금 유입이 줄면서 나타난 영업현금흐름 악화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2012년 상반기 522억 원가량의 영업현금이 유출된 이후, 이듬해 468억 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260억 원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대우엔지니어링이 모태로, 지난 2008년 포스코건설이 지분 92.3%를 매입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다. 2011년 현재의 사명인 '포스코엔지니어링'으로 변경됐다.


포스코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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