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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팔아봤다" 98% 달해…대부분 손실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⑤신한BNPP봉쥬르차이나, 가장 많이 팔려

박시진 기자공개 2014-11-11 08:52:18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5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의 98%가 과거 중국 펀드를 판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판매한 중국 펀드들은 대부분 고객에게 손실을 안겨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2006~2007년 중국 투자 붐이 불면서 고객들이 대거 중국펀드에 가입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펀드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더벨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후강퉁 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펀드를 판매했던 PB중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고 답했다. 100인의 PB(프라이빗 뱅커) 자문단은 증권사(49명), 은행(41명), 보험사(12명)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됐다.

응답자 중 98%에 해당하는 PB들이 중국펀드 판매 경험이 있었다. 2006년부터 차이나 펀드 붐이 일며 투자자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중 94%가 주식형 펀드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형 펀드, 파생상풍혐펀드, 기타형 펀드를 판매했다고 답한 PB들은 각각 1.89%로 집계됐다.

PB들이 가장 많이 판매했던 펀드는 지난 2004년 설정된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1[주식]'를 비롯해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증권자투자신탁(H)(주식)' 등 봉쥬르차이나시리즈였다. 이 펀드는 과거 황금기를 구가했던 대표적인 1세대 차이나 펀드로 거론된다.

차이나1

이 중에서도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은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순자산만 1조 1000억 원이 넘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봉쥬르차이나펀드 시리즈는 대부분 홍콩에 상장된 중국주식에 투자한다. 3분의 2이상이 중국 본토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을 담는 셈이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펀드다. '미차솔'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한 이 펀드는 2006년 출시된 후 한 해동안 75.8%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이 100%를 웃돌며 자금유입이 대량으로 들어와 한 때 순자산이 6조 원을 넘기도 했다. 미차솔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지금도 클래스 기준 운용규모가 9700억 원을 상회한다.

PB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또 다른 간판펀드인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역시 많이 판매한 펀드로 꼽았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펀드의 후속타로 2007년 국내에 설정됐다. 설정 보름 만에 4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였다. 하지만 일 년 만에 수익률이 -54%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대규모 조정하며 손실폭 줄이기에 나섰다. 중국에 편중됐던 대부분의 자산을 북미지역과 서유럽쪽으로 옮겼다. 지난 8월 기준 투자비중은 북미지역이 72.5%, 서유럽이 21.1%, 아시아는 6.4%다. 이로 인해 수익률도 만회해 지난 3년 수익률 28.6%, 3개월 수익률 5.93%를 나타냈다.

차이나2

중국펀드를 판매했다던 PB들 중 70%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답했다. 5~10% 수익을 달성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1.32%, 0~5%는 9.43%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차이나펀드의 붐을 일으켰던 1세대 펀드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큰 폭의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펀드 수익률도 반등,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7~2008년 차이나펀드들이 펀드의 황금기를 이끌다가 큰 폭의 손실을 내 중국펀드는 오랜 기간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라면서도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곧 시행될 후강퉁 제도 등으로 다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올라가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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