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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요턴, 합작사 '현금 빼먹기' 조광요턴, 10년 배당금 510억...요턴에 수수료 등 1243억 지급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03 11:19:3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5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광페인트와 노르웨이 페인트업체 요턴(Jotun)이 국내 합작사인 조광요턴을 통해 짭짤한 가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양사는 조광요턴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금으로 챙겼고, 요턴은 기술 수수료 명목 등으로 조광요턴으로부터 10년간 1243억 원을 받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광페인트는 올 들어 조광요턴으로부터 5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조광페인트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조광요턴 배당금 명목으로 255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광요턴은 지난 1988년 조광페인트와 요턴이 각각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선박과 플랜트에서 쓰는 선박·중방식 페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 기준 임직원은 350여명에 달했다.

조광요턴은 노루페인트와 네덜란드 화학회사인 악조노벨의 합작사 아이피케이(IPK), 츄고쿠삼화페인트 등과 선박용페인트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IPK와 비교해 시장지위가 떨어지고 실적도 처지는 편이지만, 해마다 안정적인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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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시황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9억 원, 13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3%, 4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1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모회사 조광페인트보다도 수익성이 높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조광요턴은 안정적인 실적을 차곡차곡 쌓았고 지난해말 이익잉여금이 744억 원에 달했고, 이 역시 조광페인트의 이익잉여금(238억 원)보다 많았다. 조광페인트로선 자체사업보다 선박페인트 자회사의 재무구조·실적이 더 우수한 셈이다.

조광페인트와 요턴은 조광요턴의 순이익을 다양한 형태로 챙겨나가고 있다. 조광요턴은 지난 2004년~2013년 새 51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합계(1026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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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턴은 배당금 외에도 각종 수수료를 조한요턴으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조광요턴은 기술도입계약에 따라 순매출액의 3%를 기술도입수수료 명목으로 요턴에게 지급하고 있다. 원가분담약정(Cost Contribution Arrangement)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도 매해 요턴에게 챙겨주고 있다. 조광요턴은 시설차입금 명목으로 요턴으로부터 지난해말 134억 원을 차입해 연간 3.75%의 이자도 지급 중이다.

이에 따라 요턴은 기술수수료 등 명목으로 지난 10년간 1243억 원을 조광요턴으로부터 받았다. 같은 기간 조광요턴의 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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