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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외형성장 이어갔지만... 2분기 연속 수익성 '주춤'...B2C 광고비용 증가·건축용도료 부진 겹쳐

김시목 기자공개 2014-11-11 09:3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건축용 도료에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공업용 도료의 선전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분기 들어 한 풀 꺾인 수익성이 3분기에도 반복된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3992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 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 증가한 273억 원을 올렸다.

삼화페인트는 2010년 이후 공업용 도료 시장을 개척하며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휴대폰, 태블릿PC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도료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며 신규 먹거리로 키워왔다. 실제 플라스틱 도료를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삼화비나 외 2곳)의 실적이 전체 영업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꾸준히 추진한 사업다각화와 해외법인들의 호조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며 "개인 소비자에 대한 시장(DIY용) 확대를 목표로 마케팅을 예년보다 활발히 한 측면도 플러스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설을 완료한 공주공장이 가동되면서 향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화페인트는 B2C(시판) 사업 확대를 위해 강남구 삼성동에 '홈앤톤즈(HOME & TONES)'를 오픈하면서 관련 시장 개척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안산 시화) 공장을 보완할 공주 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한 풀 꺾인 수익성이 3분기에도 이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삼화페인트의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상승세 이후 2분기와 3분기 잇따라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는 양상이다. 업계 1위의 건축용 도료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공업용 도료마저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앞선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2분기와 3분기 주춤한 수익성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건축용 도료 수익이 감소한 부분, B2C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일 뿐 시장에서 우려하는 공업용 도료 부진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화페인트의 4분기 수익성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도료업계의 장기 침체 여부와도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화페인트가 주춤한 성장세를 회복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다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신규 먹거리 분야인 플라스틱용 도료부문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며 "분기 실적으로 나타난 주춤한 수익성이 일회성에 그칠 지 당분간 지속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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