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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제지, 택배시장 덕분에 골판지 '탄력' 택배 성장세에 동반 수익창출···그룹내 캐시카우 역할

이윤재 기자공개 2015-01-20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6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아세아제지가 제지업계 불황을 피해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골판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적견인을 이끌었고, 부채비율도 5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아세아제지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47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1674억 원과 비교해 7.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65.9%나 올랐다. 누적기준으로도 매출액은 455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 원을 기록해 10.41%가량 늘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있었던 제기업계 신년회에서 모두가 어려움에 걱정이 가득했지만 골판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었다"며 "택배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세아제지가 제지업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배경은 국내 택배시장 성장과 맞물려 있다. 주력사업인 골판지 상자의 주요 매출처는 택배회사들이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택배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7.2%를 기록하고 있다. 택배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아세아제지의 골판지 매출도 동반 성장하는 것이다.

앞서 구축한 '폐지 → 골판지원지 → 골판지상자'로 이어지는 골판지 산업 수직계열화도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2006년 금호페이퍼텍을 인수해 아세아페이퍼텍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지난 2012년에는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흡수합병했다. 2008년 에이피리싸이클링을 설립해 재생재료 확보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자회사 제일산업이 손자회사인 삼성수출포장을 흡수합병하며 자산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지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라 신규진입이 쉽지 않다"며 "향후 몇 년 동안 골판지 산업에서 점유율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판지로 해마다 실적을 올리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지난 2011년 10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매년 꾸준히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49%까지 줄었다. 이익잉여금도 2019억 원 가까이 적립하면서 경기 침체에 버틸 수 있는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유보율은 977%로 늘었다.

한편 아세아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공개매수를 나섰고, '총수일가 → 아세아(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 43.07%) → 아세아시멘트(아세아 지분 50.32%)·아세아제지(아세아 지분 47.19%) →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이병무 회장의 장남인 이훈범씨는 아세아시멘트 대표, 차남인 이인범씨가 아시아제지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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