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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그룹, 오너3세 '이경하 체제' 가동 입사 30년만에 회장 승진, 이종호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김선규 기자공개 2015-07-22 08:22: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그룹이 이경하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JW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종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경하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오는 8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경하 부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른 것은 JW중외그룹에 입사한지 30년 만이다. 부회장 승진 후 6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미 안정적인 그룹 지분율을 보유한 그는 이번 승진으로 '이경하 체제'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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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신임 회장은 JW중외그룹의 지주사인 JW홀딩스 지분 27.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0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JW중외그룹은 JW홀딩스을 정점으로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JW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JW중외제약과 JW중외신약 지분을 각각 44.76%, 31.53%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비상장사인 JW생명과학(지분율 30.00%)·JW중외메디칼(100.00%)·JW중외산업(100.00%)·KVG제2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48.72%)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미 회사 경영 전반에 관여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고, 이번 선임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이 회장은 지역 영업담당부터 마케팅, 연구, 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1년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제약업계 3세 가운데 맏형 격인 이 회장은 2000년대 들어 회사 업무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부친인 이종호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글로벌 도약을 겨냥한 사업 다각화 전략과 성장동력인 세포 치료제 개발 등은 이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09년 바이오기업인 크레아젠 홀딩스와 자회사인 중외신약 간 인수합병(M&A)을 이끌어 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 2011년에는 60여 년 넘게 사용해 온 중외제약과 그룹 회사의 사명을 영문 이니셜(JW중외제약)로 바꾸는 등 그룹의 CI를 통일하고, 새로운 슬로건 'Jump to the World!(글로벌 기업으로 도약!)'를 강조하는 등 그룹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를 '혁신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0년까지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자는 '70+5'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JW중외그룹은 박구서 JW홀딩스 사장과 박종전 JW생명과학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JW홀딩스의 신임 대표에는 전재광 전무가, JW생명과학 대표에는 차성남 JW중외제약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창립70주년을 앞둔 JW중외그룹의 변화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이며, 이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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