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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JB운용, 기술가치평가펀드 810억 '클로징' 두 회사 벤처투자 발판…기술 기반 중소기업 '투자 타깃'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25 08:30:1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기술가치평가펀드를 810억 원 규모로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펀드는 두 회사가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로 내세우는 벤처투자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JB운용은 지난 16일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기술가치평가펀드)'를 810억 규모로 조성하기 위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사모투자펀드(PEF) 방식으로 조성되기에 금융감독원에 신청서 제출까지 끝마쳤다.

당초 두 회사는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려 했다. 하지만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에 주력해 결성 시기를 늦추기보다는 신속하게 펀드 조성을 마치고서 투자처를 선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미 네오플럭스(600억 원)가 한 발 앞서 기술가치평가펀드를 조성했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700억 원)도 올해 안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술가치평가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사업이다. 앞서 '큐캐피탈-JB운용(Co-GP)'과 네오플럭스, 파트너스인베스트가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만 총 2110억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되는 만큼 투자처 확보를 위한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처 선정도 까다로운 편이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인증한 기술등급이 상위 4등급(T4) 이상인 중소기업에 투자금액의 절반을 소진해야 한다. 동시에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투자 대상기업에 약정총액의 25% 이상을 투자한다는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투자 기준이 엄격하지만 벌써 업체 2~3곳에 대한 투자 논의가 있을 정도로 딜 소싱에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번 펀드에는 앵커 LP인 성장사디리펀드가 300억 원을 지원한다. 공동 운용에 나서는 JB금융지주측에서 절반에 가까운 4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110억 원은 큐캐피탈이 직접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큐캐피탈의 김종성 이사와 JB운용의 김신근 부장이 맡았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기술가치평가펀드는 비상장사뿐 아니라 상장사에도 투자가 할 수 있어 펀드 운용의 폭이 넓다"며 "특정 섹터를 타깃으로 하지 않지만 최근 투자 트렌드인 헬스케어와 IT하드웨어 분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캐피탈과 JB운용이 기술가치평가펀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두 회사 모두 벤처투자를 새롭게 개척해야할 투자 영역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큐캐피탈은 이번 기회에 벤처투자 본부를 신설한다. 기존 사모투자(PE) 본부들과 함께 '투자 4본부' 체제로 거듭나는 셈이다. JB운용도 벤처투자를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로 삼고 있다. 투자심사역도 새로 충원한 만큼 본격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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