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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백신 수출 '역대 최대' 달성 PAHO 북반구 물량 수주, 4600만 달러 누적 수출

김선규 기자공개 2015-10-15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지난 9월 말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1700만 달러(195억 원)의 북반구 계절독감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2900만 달러(340억 원)의 남반구 발주 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북반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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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9월 말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북반구 계절독감백신 공급 수주를 최종 통보 받았다. 계약금액은 1700만 달러이며 오는 11월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녹십자는 지난 3월 PAHO의 남반구 계절독감백신 입찰에서도 2900만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을 수주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반구와 남반구 입찰에 모두 성공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을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PAHO로부터 남반구와 북반구 수주를 모두 따냈다"며 "수주 물량이 증가한 덕분에 계약금액도 전년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범미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입찰은 남반구와 북반구로 나눠 진행된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독감 유행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4개 업체만 획득한 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인증(PQ) 자격을 갖고 있어 PAHO의 북반구와 남반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공급 물량을 확보하면서 연중 지속적인 독감백신 수출을 기록하게 됐다.

PAHO의 독감백신 구매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독감백신이 필수 접종 백신으로 지정됐고, 백신 접종에 대한 규정을 보유한 국가도 2004년 13개 국가에서 지난해 50여 개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독감백신 수주 물량도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녹십자의 입찰 규모도 2012년 1200만 달러에서 2013년 1250만 달러, 2014년 3800만 달러로 매년 늘어났다.

녹십자는 수출확대를 위해 독감백신 부문의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회 접종으로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독감백신시장이 4가 백신으로 완전히 교체될 것으로 전망돼 4가 백신 개발능력을 지닌 녹십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4가 백신도 WHO로부터 PQ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3가 백신에서 PQ인증을 받은 만큼 4가 백신도 무난하게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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