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원순 시장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참석에 '안도' 안전문제 등 이슈 100층 돌파행사땐 불참…인허가 등 긍정적 효과 기대감
고설봉 기자공개 2015-12-23 08:12:5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2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열린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행사에 불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23층 상량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그룹은 22일 롯데월드타워 123층 마룻대(H빔) 설치를 기념한 상량식을 열었다.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원유철, 이동걸 여야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 롯데그룹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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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특히 지난 3월 100층 돌파 행사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박 시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신 회장과 여야 원내대표에 이어 마지막으로 상량식 기념사를 했다. 지난 100층 돌파 행사 때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 100층 돌파행사 당시 제2롯데월드 관련 안전 문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사 참석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미 재개장이 승인되고, 주차제도까지 완화된 상태에서 박 시장의 부담이 덜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안팎에서는 이에 따라 준공까지 약 1년여 남은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와 최종 인허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부속 건물인 롯데월드몰의 인허가와 임시사용 승인이 보류·취소되면서 애를 태웠다. 서울시가 롯데월드몰 개장과 통제, 재개장을 놓고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임시사용 승인과 취소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0층 돌파 행사에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박 시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롯데그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각종 역학조사와 롯데그룹에서 제출한 안전진단 등을 토대로 롯데월드몰 재개장을 승인하고, 주차제도 완화까지 해주면서 롯데그룹은 한시름 놓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향후 추가 제재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의 완공 시점까지 서울시와 롯데그룹 간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날 "그 동안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많았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다. 마지막까지 안전을 지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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