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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스왑 시작' 한솔홀딩스, 오너가 적극 동참할까 한솔제지·로지 지분 활용시 지분율 최대 14.5%로 확대

김창경 기자공개 2015-12-28 08:30:0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2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주식스왑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오너일가가 적극 동참할지 관심이다.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한솔홀딩스 자회사 지분을 모두 활용하면 오너일가의 한솔홀딩스 지분율은 최대 14.5%까지 확대된다. 현재 오너일가의 지분율은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절반 수준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이날 주식스왑을 희망하는 한솔제지 및 한솔로지스틱스(이하 한솔로지) 주주들로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청약기일은 2016년 1월 29일까지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11월 한솔제지 및 한솔로지 주식을 각각 210만 주, 130만 주씩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한솔제지 및 한솔로지 주식을 받고 한솔홀딩스 신주를 내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솔홀딩스는 주당 6984원에 711만 5964주의 주식을 발행한다.

오너일가는 한솔홀딩스 주식스왑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한솔홀딩스는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고 오너일가는 큰 비용 없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솔홀딩스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스왑 시작' 한솔홀딩스, 오너가 적극 동참할까

한솔제지는 오너일가의 한솔홀딩스 지배력 확대를 위한 핵심 수단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3.51%), 조동길 회장(3.34%),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0.07%) 등이 한솔제지 지분 6.93%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 주식을 1주당 2만 1369원에 매입한다. 한솔홀딩스 주당 발행가는 6984원이다. 한솔제지 1주를 주면 한솔홀딩스 주식 3.06주를 받는다. 오너일가는 한솔제지 지분을 활용해 한솔홀딩스 신주를 최대 350만 주까지 확보할 수 있다.

711만 5964주의 유상증자를 고려한 한솔홀딩스의 총 발행주식수는 4571만 주다. 현재 오너일가는 한솔홀딩스 주식 258만 주(6.67%)를 보유하고 있다. 350만 주의 신주를 더하면 608만 주까지 늘어난다. 유상증자로 희석된 지분율을 감안해도 오너일가의 한솔홀딩스 지분율은 한솔제지 주식스왑으로만 13.3%로 상승한다.

조동길 회장이 보유한 한솔로지 지분 6.08%도 한솔홀딩스 지분율 확대에 동원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 주식을 1주당 3710원에 매입한다. 한솔로지 1주는 한솔홀딩스 주식 0.53주와 교환된다. 조동길 회장은 한솔로지 주식으로 한솔홀딩스 주식 53만 주를 확보할 수 있다. 오너일가가 한솔제지 및 한솔로지 지분을 모두 활용한다면 한솔홀딩스 지분율이 6.7%에서 14.47%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유상증자를 감안한 한솔홀딩스 최대주주는 지분율 11.34%의 국민연금이다. 주식스왑 전 오너일가의 지분율은 국민연금의 절반 수준이지만 주식스왑에 동참한다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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