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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IPO 주관사 대우證 선정 'PT 경합' NH·한국證 등 탈락 고배 ...시총 2500억~3000억 추산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04 08:3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약품 제조업체 하나제약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최근 대우증권에 IPO 대표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하나제약은 지난달 4개 증권사를 주관사 후보로 압축하고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당시 PT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빅3' 하우스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우증권은 피어그룹인 비씨월드제약의 상장(2014년) 주관사로 딜을 성공리에 완료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제약과 대우증권은 조만간 킥오프(Kick off) 미팅을 실시하고 실사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시점이 내년인 만큼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나제약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폭발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다.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순이익은 100억 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2년과 2013년 순이익 규모는 각각 18억 원, 58억 원, 2014년에도 26억 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4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하나제약은 피어그룹인 휴온스, 비씨월드제약의 실적 호조까지 맞물리면서 IPO에 대한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역대급 매출(2450억 원), 전년 대비 70.6% 급증한 영업이익(513억 원)을 기록했다. 비씨월드제약의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9% 늘어난 6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5~30배를 단순 적용할 경우 하나제약의 기업가치를 약 2500억~3000억 원 규모까지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상장을 완료한 비씨월드제약이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PER는 31배 수준에 육박했다. 비씨월드 제약의 현재 시가총액은 2166억 원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하나제약은 중소형 업체임에도 불구 피어그룹인 휴온스나 비씨월드제약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덕분에 IB업계의 주목을 받은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동시에 급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투자매력을 더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지난 1978년 설립된 이래 전문·일반의약품을 주력으로 제조해오고 있다. 2013년 동결건조 주사제 생산 시설을 갖춘 데 이어 지난해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 시설을 갖추면서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나제약의 최대주주는 조동훈 외 특수관계인으로 81.08%의 지분을 보유했다.

하나제약은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시스템 확장과 10여종의 신제품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취제, 진통제 등 통증 영역과 골관절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제품을 쏟아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개발 인력강화를 위해 조영우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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