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증액 발행 200억 모집수요에 350억 확보…민평대비 '-10bp'
배지원 기자공개 2016-03-25 07:59: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회사채 200억 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전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5년 만기 단일물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발행예정액 200억 원의 2배에 가까운 350억 원의 기관투자가 들어왔다. 삼화페인트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기존 목표보다 증액한 250억 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는 증권신고서에 최대 250억 원까지 증액에 나설 수 있다고 기재했다.
주관사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A-급의 신용도와 단기물이 인기를 얻는 시장에서 5년물 회사채가 수요를 모을지 의문이 있었지만 기업의 장점이 뚜렷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문이 잇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민평 언더 10bp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주관사의 RM파트와 투자전략부가 몇 차례씩 발행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고 리서치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장점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투자자들을 설득하면서 직접 파악한 기업의 강점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국내 도료업계에서 KCC에 이어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삼화페인트공업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용도가 개선됐다. 2011년 매출액은 4168억 원에서 2015년 5071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총차입금, 부채비율 등의 재무지표는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최근 3년(2013년~2015년)간 총차입금은 1077억 원, 1067억 원, 1153억 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3%로 2013년(89%), 2014년(80%)과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평가위원은 "외형이나 창출 이익 절대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수한 브랜드인지도와 유통망을 바탕으로 꾸준히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해왔다"고 말했다.
유 평가위원은 "전방산업이 다양하고 판매 제품이 다품종 소량으로 분산돼 있어 실적 변동성도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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