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케이뱅크 "문화콘텐츠 가치, 금융에 담겠다" 디지털 이자 등 활용해 문화 콘텐츠 활용·투자 확대 계획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19 17:59:1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들이 문화콘텐츠 지원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화콘텐츠가 가진 파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19일 "카카오뱅크는 주주구성 단계서부터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주를 선별했다"며 "'카카오뱅크 유니버셜 포인트'라는 개념을 도입, 콘텐츠가 의미 있는 시대에 이를 내게 꼭 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준비하고 있는 유니버셜 포인트는 예금이자를 포인트로 제공해 이를 쿠폰이나 게임, 아이템, 문화콘텐츠 등을 취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개념이다. 일명 '막통장'으로 불리우는 보통예금의 경우 이자율이 매우 낮은 상황인데 이를 소액의 현금보다는 포인트로 지급, 정말 필요한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YES24에서 책을 보거나, 멜론에서 음악을 듣거나 카카오게임에서 게임을 하거나 카카오프렌즈에서 이모티콘을 구매하는 데 포인트는 적극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유니버설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코어뱅킹의 현금과는 따로 분리해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느끼기에 만족감은 현금이나 포인트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인트로 이자를 지급하는 등 디지털 머니 개념으로 접근하지만 역으로 환금성, 개인간 이전 등에는 제한을 둬 조심스레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윤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유니버설 포인트는 지급결제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다는 취지로 접근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주주로 참여하는 G마켓이나 멜론, 넷마블 등이 가능한 사용처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자체가 오픈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어 보안 측면에서 포인트의 환금성 등은 제한을 두려 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설 포인트는 콘텐츠를 구매하는 사용처 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지원을 후원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뉴스펀딩'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지원하는 것이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윤 부사장은 "문화콘텐츠는 파괴력이 매우 크며 여러 산업 부문에서 다양하게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며 "문화콘텐츠를 금융의 '지원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픈 플랫폼의 성격을 갖고 '콘텐츠의 가치를 금융에 담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lip20160419173203

또 다른 인터넷은행 사업자인 케이뱅크도 비슷한 컨셉으로 문화콘텐츠와의 융합을 구상하고 있다.

김근식 케이뱅크 리스크관리본부장은 "현재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지원은 유통 부문에 집중돼 있는데, 시장이 업그레이드 되려면 창작과 제작 부문에 투자가 늘어야 한다"며 "케이뱅크는 투자활성화와 소비활성화라는 두 축을 기본으로 해 문화 예술 부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투자활성화와 관련해서는 △P2P 등 크라우드펀딩 △문화예술특화 예금기반 기금을 통한 투자 △케이뱅크 플랫폼 내 문화콘텐츠의 지속적 노출 등 홍보 부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디지털이자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에 이자 사용기회를 부여하고 △공연이나 전시회 등 오프라인 사용처에도 이자 혜택을 확대하며 △간편결제 혁신으로 콘텐츠 소비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clip20160419173009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