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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 반나절만에 '완판' 카카오 및 GS건설 CB 투자....라이노스 운용-미래에셋대우 판매

김슬기 기자공개 2016-05-16 09:57:3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내놓은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가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이번에 판매된 상품은 어떤 메자닌에 투자하는지 알 수 없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가 아니라 특정 메자닌을 선정한 후 투자하는 펀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전 지점에서 100억원 규모의 '라이노스 메자닌 전문사모펀드1호'가 전량 소화됐다. 전날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반 나절 만에 공급량을 다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나온 펀드는 3년 폐쇄형이며 1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펀드 설정은 오는 2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최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 메자닌펀드다. 상품 안에는 카카오와 GS건설이 지난달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담긴다.

카카오가 지난달 14일에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CB는 만기 5년에 발행 3년 후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다만 채권 이자가 없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만 기대할 수 있다.

주식 전환가는 12만 14원이며, 카카오의 이날 종가는 10만 3800원이다. CB가 발행된 지 1년이 되는 내년 4월 14일 이후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을 경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조항은 없다.

GS건설이 지난달 12일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CB 역시 만기가 5년이며, 발행 3년 후부터 풋옵션 행사를 할 수 있다. 이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2.9%이다. 전환가는 2만 9471원으로 이날 종가인 3만 1500원보다 낮다. 내년 4월 12일 이후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주가가 전환가액의 80% 수준까지 떨어지면 리픽싱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CB의 경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향후 주가 상승시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카카오는 제로금리지만 주가 상승 여력이 있고 GS건설은 금리수준이 2.9% 인데다가 신용등급도 A로 우량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 고액자산가들은 금리 수준이 높은 걸 찾기 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의 메자닌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블라인드 메자닌 펀드의 경우 무리해서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프로젝트 메자닌 펀드의 경우 고객들이 어떤 상품이 들어가는지 알고 들어간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추가적으로 프로젝트 메자닌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내놓은 카카오와 GS건설이 담긴 사모펀드는 추가 설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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