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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자산운용사, ETF 마케팅 '드라이브' 6월 중 지하철 광고 예정…관련업계와 공동마케팅 강화

강우석 기자공개 2016-05-19 10:16:3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가 상장지수펀드(ETF)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첫 번째 광고는 지하철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주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가칭)'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ETF 마케팅 및 전략 담당자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ETF 마케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운용사들과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성장세가 완만해진 ETF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 뿐 아니라 일반 리테일 고객들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협의회는 올 들어 세 차례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6월 중 ETF 전면 광고를 지하철 주요 노선에 낼 방침이다. 현재 광고 문구와 디자인의 초안을 완성한 상태로, 최종안이 확정되는 즉시 광고가 집행될 예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고 비용은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가 각각 절반 정도씩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형평성을 고려해 시장점유율이 높은 운용사들이 더 많은 비용을 내기로 합의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예산 상의 제약으로 지하철 광고만 우선 시행한 뒤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ETF 캠페인에 나서는 것은 5년 여만의 일이다. 지난 2011년 거래소는 서울 및 부산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ETF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며 광고는 ETF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관련 업계와 ETF 마케팅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FP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ETF·ETN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0월로 예정된 '2016 글로벌 ETF 컨퍼런스'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그 밖에 ETF 매니저들과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리는 등 해당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낮은 투자비용, 효율적인 분산투자 등의 장점을 가진 ETF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어떻게하면 리테일 고객들을 유치해 ETF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지 업계 종사자들과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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