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0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K뱅크준비법인이 첫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그동안 적합한 인력을 타깃 삼아 수시로 채용을 해 오던 시스템을 유지했었지만 대규모 인력 채용 필요성이 대두되며 공개 채용 형식도 병행하기로 했다. 다만 일반적인 공채와는 달리 모집 직무를 세분화해 '타깃+공채' 형식을 취한다.K뱅크준비법인은 20일 "이달 23일까지 4일간 첫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는 14개다. 금융·ICT/리스크관리/경영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사업기획/마케팅, SNS 마케팅, 외환, 기업여신 상품개발, 부동산대출 상품개발, 지급결제 사업개발, 아키텍처, 플랫폼 개발/운영, 리스크관리, 여신리스크 모형 개발, 자금, 검사, 소비자보호, 인사 등 세부적인 직무로 나눠 모집한다.
K뱅크는 그동안 저격수가 목표물을 정조준 하듯 '타깃 채용'을 해 왔다. ICT와 금융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필요한 직무에 따라 시기별로 영입하는 형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예비인가 직후 KT,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사를 대상으로 인력을 선발해 올해 3월 50여 명의 직원을 1차로 확정했다. 이후 사업모델 개발, ICT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법무, 전략기획 등 필요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5월 말 현재 임직원 수가 70여 명으로 늘었다.
타깃 채용은 적합한 인재를 해당 직무에 정확히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소 속도가 느리고 공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준비작업에 업무가 많아지고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을 효과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져 K뱅크는 채용 전략을 투 트랙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우선 공개채용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인력이 한 번에 필요할 때 시행한다. 전 직무에 걸쳐 대대적으로 지원을 받는 일반 공개채용과 달리 K뱅크는 직무별 담당업무를 세분화하고 자격요건도 명확히 제시하는 등 필요한 분야별로 타깃화해 선발한다. 실제로 이번 공개채용 분야 중 '부동산대출 상품개발'의 경우 모바일과 인터넷 전용 부동산 담보대출과 전세론 상품을 기획, 운영하는 업무다. 금융권 부동산대출 상품개발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부동산 감정평가사나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기존과 같은 수시채용은 사전에 검증된 전문인력으로 인재 풀을 구성하고 필요한 직무에 따라 수시로 선발한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이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국내에서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일인 만큼 전통적인 금융과 모바일 중심 ICT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열정을 다할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K뱅크는 '타깃 채용' 전략으로 필요에 따라 수시와 공개 채용을 지속해 연내 100여 명, 향후 사업추진 상황에 맞춰 최종 200여 명까지 임직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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