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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리테일 개편 핵심 '실적연동형' 환경 구축 실적 연동형 급여체계 목표…성과평가 객관화 추진

최은진 기자공개 2016-05-31 16:34:4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6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추진하고있는 리테일 혁신 작업의 핵심은 '실적연동형'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다. 직원들의 영업성과 및 고객수익률을 급여와 연동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영업직들의 각 직급에 맞는 객관적 업무 및 성과를 부여하는 한편 이에 연동된 급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고객수익률·실적, 급여와 연동시킨다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업그레이드 시스템인 'WM2.0'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상품 추천 및 판매에 그쳤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의 인생설계 등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WM2.0에는 단순히 자산관리 서비스의 콘텐츠를 강화시키는 것 뿐 아니라 초대형점포 설립, 전산 신규개발, 업무처리 절차 변경 등 리테일 부문의 전반적인 개선안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WM2.0에는 리테일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리테일 사업은 지점 관리 비용 및 인건비 등 고정 지출이 많지만 성과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부침을 겪고 있다. 사업을 이어갈수록 고정비용이 계속 축적돼 실적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된 셈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실적과 직원들의 급여를 연동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고객수익률을 얼마나 잘 냈는지 여부도 급여와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고객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해줘야 리테일 고객 전반적인 수익률이 향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NH투자증권은 영업실적과 고객수익률을 급여와 연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성과를 객관적이면서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안으로는 영업직 개인의 성과와 팀 성과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 영업직 각 직급에 맞는 역할과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직급이 모여있는 팀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팀 내 각 직급에 맞는 역할을 해냈는지 여부와 팀 성과를 함께 평가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직원들과 논의를 거친 후 이를 KPI(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급여체계도 조정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이 고정비만 계속 지출되고 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실적연동형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WM2.0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 노조 반발 예상, 직원 설득에 주력

NH투자증권이 실적연동형 환경을 구축하는데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적연동형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급여체계와 KPI는 물론 일부 점포인력 조정도 필요하다. 이는 노조 측과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현재로선 저항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노조와의 소통보다는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실적연동형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감대를 얻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나 급여 등 노조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소통이 전혀 안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과연동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금융투자업계 트렌드이자 합리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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