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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먹은 삼표, IPO 추진 대형 증권사 제안서 제출 받아…주관사 선정 시기 미정

이길용 기자/ 심희진 기자공개 2016-07-11 08:17:4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이를 위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고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8일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상장을 위해 주요 증권사에게 제안서 제출을 요구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삼표에게 IPO와 관련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그룹은 지금까지 상장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 문화가 강했던 곳이다.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는 지난해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자본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삼표 컨소시엄은 지난해 동양시멘트 지분 54.97%를 주당 1만 3461원에 인수했다. 총 거래 대금은 7943억 원이다. 한앤컴퍼니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었지만 삼표의 공격적인 베팅이 성공을 거둔 딜로 평가할 수 있다.

삼표는 동양시멘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산업은행 PE를 통해 1500억 원을 투자받고 지분 10%를 넘겨줬다. 나머지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인수금융(Loan)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산업은행이 1000억 원을 책임지고 농협중앙회, 하나금융투자, 교직원공제회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1000억 원을 나눠 맡았다. 내부현금은 2000억 원 이상이 동원됐다.

삼표는 IPO를 추진하면서 입찰제안요청서(RFP)는 송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PO 실적이 좋은 대형 증권사들에게 제안서를 제출받고 IPO에 관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FP를 송부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아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 선정과 프레젠테이션(PT) 과정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주관사 선정을 언제 마무리할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의사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비상장 상태를 유지한 삼표가 IPO 시장에 등장해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대림C&S, 동양파일 이후 건자재 업체에서 빅딜이 등장해 주관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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