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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생명, 대형 주식형 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변액보험 보험사별 실적] 국내채권형 성과 하위권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26 11:39:3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A생명이 상반기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운용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운용규모가 큰 대형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PCA생명은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운용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PCA생명의 수익률은 평균에 못미쳤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 1000억 이상 아시아 펀드, 해외주식형 수익률 끌어내려

theWM에 따르면 PCA생명은 6월 말 현재 44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작년말 대비 2개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PCA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3조 7053억 원으로 작년말(3조 7546억 원)보다 493억 원 줄었다.

PCA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의 35.6%를 차지하는 국내주식형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주식형은 유형 평균(-1.47%)보다는 높은 -0.8%를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3.31%)에 이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과와 자금 이탈 등의 영향으로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작년말 대비 470억 원 감소했다.

특히 대형 펀드들이 부진했다. 순자산 6234억 원으로 전체 44개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성장형'이 상반기 수익률 -0.3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KB 변액보험 그로스 주식 △신한BNPP 변액보험 액티브퀀트 △이스트스프링 베스트크로쓰 주식 △이스트스프링 코리아밸류 채권 △한국투신운용 네비게이터 주식 등 5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이외에도 '배당주'가 상반기 -0.42%, '주식형'이 -3.13%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의 24.4%를 차지하는 해외주식형 성과도 좋지 않았다. 상반기 해외주식형 수익률은 유형 평균(-5.3%)에 1.38%포인트 못미친 -6.68%다.

순자산 3260억 원으로 유형 내 몸집이 가장 큰 'A plus 차이나'는 해외주식형 최저수익률(-12.08%)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주식시장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ChinaAMC CSI 300 ETF, 이스트스프링 차이나 드래곤 A-Share 주식 등 5개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이외에도 순자산 규모가 큰 아시아 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친디아주식형'이 상반기 -4.66%, '아시아주식형'이 -1.26%를 각각 기록했다. '친디아주식형'의 순자산은 1434억 원, '아시아주식형'은 1649억 원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등의 이벤트가 있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돼 변액보험 펀드도 자산 성향별로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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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혼합형, 양호한 성적…운용 스타일 일관성 점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반기 23개 생명보험사, 147개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는 일제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 평균은 2.68%로 견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PCA생명의 상반기 국내채권형 수익률(1.00%)은 평균보다 1.68%포인트 낮았다. 이는 최저수익률(0.90%)을 기록한 에이스생명에 이어 낮은 성과다.

국내채권혼합형 부문에서 PCA생명은 20개 생보사 중 9번째 높은 성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상반기 국내채권혼합형 수익률은 유형 평균(1.38%) 대비 0.19%포인트 낮은 1.19%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채권형은 유형 평균 대비 0.99%포인트 높은 4.34%, 해외채권혼합형은 2.48%포인트 높은 3.51%를 각각 기록했다.

PCA생명은 대부분의 변액보험 펀드를 재간접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하반기 변액보험 펀드에 편입된 기초펀드들이 일관된 운용스타일을 유지하는 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장기 투자를 통해 사망보장과 목적자금을 확보한다는 변액보험의 가입목적을 고려해 변동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펀드 평가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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