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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해외 자회사로 'IPO 밸류' 높인다 40억 순이익 증대 효과…"작년 잡이익 85억, 일회성 비경상이익"

민경문 기자공개 2016-07-22 14:37: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호전실업이 작년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만큼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호전실업은 노스페이스·나이키·갭(GAP)·언더아머·아디다스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 기업의 스포츠 웨어 및 아웃도어 의류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 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올해 JS코퍼레이션의 상장을 이끌었던 NH투자증권으로 바뀐 상태다. 박용철 회장(29.42%)과 조카인 박진호 사장(38.45%)이 호전실업 지분 67.87%를 들고 있다.

2013년 2048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000억 원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도 130억 원에서 250억 원까지 늘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258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9~10월 제출 예정인 증권신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자회사로 편입된 해외법인의 실적까지 추가할 예정이어서 밸류에이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호전실업 영업조직의 절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다. 해외 공장은 5곳이다. 작년 인도네시아 해외법인 2곳(PT.KAHOINDAH CITRAGARMENT, PT.DAEHWA LEATHER LESTARI)의 지분을 각각 90% 및 80% 추가 취득했다. 홍콩에 소재한 DAEYONG TRADING 지분 98%를 매입하기도 했다. 호전실업 측은 이들 해외 자회사를 통해 약 40억 원의 순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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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258억 원)은 2014년 순익(118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이 50억 가량 증가하기도 했지만 영업외손익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잡이익과 외환차익을 중심으로 한 기타수익 증가 폭(130억 원)이 컸다. 잡이익의 경우 2014년까지 2억 원 내외에 그쳤지만 지난해 무려 85억 원을 기록하며 순익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2014년 관계사인 호전리테일에 상품을 팔고 아직 회수 못한 매출채권이 80억 원 정도 남아 있었던 상태였다"며 "이 부분이 작년 회수됐는데 투자자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일반 매출이 아닌 잡이익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호전리테일은 박용철 회장 일가가 지분을 전액 보유하고 있는 판매회사로 알려져 있다.

호전실업 측은 "여기에 27억 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고려하면 작년 40억 원 정도의 비경상이익이 발생한 셈"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없었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작년 일회성으로 나타난 비경상이익을 빼고 해외 자회사 실적을 더하면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전실업은 거래소 예심 청구 당시 4만~4만 6000원의 공모 예정가를 적어냈다. 할인율은 25~30%,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4~17배 사이가 적용됐다. 주식수는 신주 발행까지 포함하면 총 800만 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한 호전실업의 예정 시가총액은 3200억~368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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