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삼성화재, 막판 협상…매각가 얼마? 4350억 내외 예상…9월 매매계약 체결, 연내 거래 완료
고설봉 기자공개 2016-08-25 08:08:2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사옥 매입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판까지 두 회사간 치열한 최종 매각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그룹을 선정했다. 아직 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은 하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는 최종 가격 협상을 거친 후 이달 안에 MOU를 맺을 계획이다.
현재 두 회사는 최종 매각가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줄다리기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본사 사옥 인수를 위해 3.3㎡당 약 2600만 원 이상 베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성화재 본사 사옥은 연면적 5만4653㎡(1만6533평 상당)로 부영그룹은 약 4300억 원을 인수가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막판 가격 조정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종 매각가 약 435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종 매각가가 4400억 원은 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본사 사옥 매각가는 4400억 원은 넘지 않는 선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초 거래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의 경우 리모델링이 안 돼 있어 마지막에 부영그룹이 인수대금을 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삼성화재 본사 사옥의 경우 리모델링이 돼 있고, 입지도 더 좋아 부영이 가격을 더 깎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9년 준공된 삼성화재 본사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다. 지난 2004년 내부, 2012년 외부 리모델링을 마쳤다. 대지면적 5170㎡(1566평 상당), 건축 연면적 5만4653㎡(1만6533평 상당) 규모다. 2016년 1월 기준 토지 3.3㎡당 공시지가는 1억 3992만 원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내 부영그룹과 MOU를 맺고, 9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부영그룹은 매매계약 체결과 동시에 계약금 10%를 납부해야 한다. 이후 잔금 납부는 연말께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가 올해 말까지 을지로 본사 사옥을 비우고 서초동 사옥으로 이주를 마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 큐브엔터, 우량기업부 승격 "재무·실적 등 반영"
- 굿닥, 삼성생명과 헬스케어 마케팅 '맞손'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
- LS전선, 자회사에 자금 지원 '구리 신소재사업 속도'
- 아이크래프트, 성과 부진 블록체인 사업 '전면 재검토'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보장성상품' 주력…킥스비율 개선·경영 안정화 유도
- [은행권 신경쟁 체제]메기 노리는 중소형은행…경쟁구도 다변화 이룰까
- [은행권 신경쟁 체제]농협은행, 한풀 꺾인 성장세 원인은 기업금융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리딩뱅크’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조직 대수술 성과 조기도출
- 신한금융, 리딩금융 탈환 배경 '은행의 도약'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은행 자산성장과 글로벌 성과 집중 '시장의 관심'
- KB국민은행, 순이익 뒤에 가려진 영업성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