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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AA급 투자열기 이어가나 5일 2500억 수요예측…농협손보, RBC개선용 1000억 후순위채 발행

임정수 기자공개 2016-09-06 14:51:4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9월 5~9일)에는 CJ대한통운과 NH농협손해보험(농협손보)이 각각 회사채와 후순위채 투자 수요를 모집한다. 최근 AA급 채권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CJ대한통운은 성공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RBC) 개선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 CJ대한통운, 5일 수요예측 출격…3000억 목표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 2500억~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과 5년 만기 회사채 각각 1000억 원씩과 7년 만기 회사채 500억 원 등 총 2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만기에 상관 없이 최대 3000억 원까지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은 AA-. 올 들어 회사채 발행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AA급 채권으로 몰리고 있어 투자자 모집은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A급 회사채가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투자자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S-Oil(AA+), LG전자(AA0), SK (AA+) 등은 발행액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미매각 없이 모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A+)은 800억 원 모집에 8600억 원이 몰리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AA급 대비 금리가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A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CJ대한통운도 AA-급으로 다른 AA급 회사채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점이 투자자 모집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같은 만기의 개별 회사채 민평금리 대비 -10~+10bp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7년물은 민평금리에 -5~15bp로 희망금리 상단을 높였다. 지난 4월에도 3년, 5년, 7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 증액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7년물 수요예측 결과다. 수요예측 금액은 500억 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보험권을 중심으로 한 장기물 투자 수요가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우량 채권에 대한 수요 또한 넘치는 상황이어서 성공적인 발행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AA-급 회사채 장기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투자자 모집 성공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크레딧 채권에 대한 장기물 투자 수요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농협손보, 1000억 후순위채 수요 모집

농협손보가 이번 주 1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에측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KDB산업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만기는 7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손보가 후순위채 발행 방식으로 자체 자본확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손보는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아 중저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해 왔다..

농협손보가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급여력비율(RBC) 개선을 위해서다. 농협손보의 RBC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84.6%. 업계 평균이 30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하면 RBC가 20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0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IFRS4 2단계 시행까지는 아직 4년이 남았지만 단계적으로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

농협손보 지급능력에 대한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매겨져 있다. 후순위채의 경우 A급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A급 후순위채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산업은행 지원 등을 고려하면 수요 모집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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