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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상장 1·2호' LS전선아시아·화승엔터, 공모 출격 이번주 수요예측, 밸류보다는 공모 성공에 초점

임정수 기자공개 2016-09-06 14:51:4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9월 5~9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LS전선아시아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LS전선아시아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SPC)로서는 처음으로 거래소에 상장한다. 국내 최초의 SPC 상장이라는 점에서 공모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뒤이어 같은 SPC 상장 사례로 꼽히는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 LS전선아시아, 5일 수요예측첫 SPC 상장

LS전선아시아는 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1만 1500원으로 산정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265만 140주로, 공모 규모는 1265억~1455억 원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150억~3600억 원으로 평가된다. 공모는 구주 매출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주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92.7% 가량을 차지한다. 신주 모집은 7.3% 가량에 그친다.

LS전선아시아는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모두 마쳤다. 지난 달 22일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해외 IR을 거쳐 지난 주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IR을 무리 없이 수행했다.

국내 SPC 상장 1호여서 공모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해외 계열사를 거느리는 국내 SPC로 유가증권시장(KOSPI)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통신케이블 생산 법인인 LSCV의 지분 100%와 전력선 생산 법인 LS-VINA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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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는 LS전선아시아의 공모가가 비교 기업들 주가에 비해 싸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비교 기업으로 체택된 일진전기, 대원전선, 가온전선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평균 30배 이상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LS전선아시아는 수요예측을 위한 공모가로 PER 25배를 적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밸류인 중국 기업을 제외한 것도 공모가가 싸다는 평가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만큼 이번 딜이 밸류보다는 공모 흥행에 초점이 맞쳐져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선 업계 경쟁 강도까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SPC 상장 2호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수요예측

LS전선아시아에 이어 SPC 상장 2호가 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도 8~9일 공모가 선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 4600~1만 6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3982억~4500억 원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운동화 ODM 생산 업체 회승비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화승비나가 화승인더스트리부터 원재료를 구입해 다시 운동화를 생산한 뒤 화성인더스트리에 넘겨 아디다스에 납품하는 구조다.

아디다스에 대한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게 장점이자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베트남 법인인 화승비나에 대해 회계감사를 충분히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공모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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