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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341억 유증..부채비율 낮춘다 '한진해운 사태' 여파, 금융권 상환 압박 선제 대응차원

이효범 기자공개 2016-10-26 08:26: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부채비율을 감축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이후 한층 까다로워진 시각으로 해운사들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흥아해운은 25일 341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2500만 주이고, 1주당 예정발행가액은 1365원이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금융권에서 해운사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자칫 상환 압박 등으로 이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400%를 웃돌면 선박펀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흥아해운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408.86%에 달한다. 작년말 357.39%였던 수치와 비교해 6개월 만에 부채비율이 51.46% 치솟았다. 2010년~2015년까지 연말기준 부채비율과 비교해봐도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높은 수준이다. 2013년 이후로 부채비율은 매년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흥아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341억 원의 자금이 고스란히 자본으로 유입될 경우 부채비율은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흥아해운은 이날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09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 순손실 2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 줄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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