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력발전소, 4조 PF 자금조달 개시 11일 사업설명회…선순위 대출 투자자 모집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할 예정인 고성 석탄화력발전소가 본격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나선다. 연내 선순위 대출을 통해 4조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성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금융주관사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11일 국민은행 여의도 사옥에서 PF 자금조달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시중은행과 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등 40여 곳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맡은 사업 시행사는 고성그린파워다.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 SK가스 등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총 사업비는 5조 원으로 이중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 SK가스 등이 주식과 후순위 대출 등을 통해 1조 원을 투자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나머지 4조 원을 연내 선순위 대출 형태로 조달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의 주요 주주들이 올해 안으로 자금조달을 완료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고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SK건설의 주도로 부지정지작업이 진행 중이다. 토지 보상률은 76%에 달한다. 오는 11월말까지 전체 토지의 80%를 매입한 뒤, 정부 주도의 토지수용 작업을 시작해 내년 5월 토지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금조달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3월 시작한다.
SK건설은 내년 3월부터 1호기 본관굴착 공사를 시작한다. 발전소는 해수면에서 25m 높이에 터를 잡고 있다. 여기서 5m 깊이의 땅을 파 발전소 주기기에 해당하는 보일러와 터빈의 기초공사를 착수한다. SK건설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본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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