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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내년 1월 IPO로 일정 순연 피어그룹 주가+트럼프 당선 등 시황 변동성 탓

한형주 기자공개 2016-11-23 13:57:3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인 호전실업이 기업공개(IPO) 목표 시점을 내년 1월로 늦췄다. 공모 일정을 서두르기엔 주식 시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증권신고서를 준비 중이다.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신고서 등록을 마친다는 복안이다. 상장예심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증시 입성해야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호전실업은 내년 1월까지 IPO를 완료해야 한다.

호전실업이 상장 준비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최근 들어 불확실성이 급격히 부각된 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순이익과 더불어 밸류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피어그룹(비교대상 기업) 주가가 올 들어 시원찮은 흐름을 보여왔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당선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다.

호전실업은 지난 5월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로 4만~4만 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약 800만 주. 이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3200억~3680억 원으로 추산된다. 통상 20~25% 수준인 공모가 할인율 등에 큰 변수가 없다면 결과적으로 시총은 3500억 원 안팎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형성될 공산이 높다.

공모 구조는 '재무적 투자자(FI) 구주매출+신주모집' 병행 형태로 짜여질 전망이다. 보통주 및 우선주 투자자를 합쳐 총 10여 곳의 은행, 캐피탈사, 벤처캐피탈(VC) 등이 호전실업의 FI로 참여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상장 전 마지막 FI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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