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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PCA생명 인수, 긴장하는 변액보험 사업자들 시장점유율 4위 점프, VIP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발판 구축

이승우 기자공개 2016-11-23 09:2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A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증권과 운용에 비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시장의 강자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시장점유율 기준 4위로 점프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상품을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17일 the WM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5조7301억 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9조315억 원)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인수에 성공한 PCA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3조7305억 원으로 이 둘을 합치면 9조4606억 원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점유율 4위인 메트라이프생명을 넘어서게 된다.

펀드 수로는 변액보험 시장의 선두에 서게 된다. 미래에셋생명 펀드 수가 118개, PCA생명 펀드 수가 44개로 이 둘을 합치면 162개가 된다. 변액보험 시장의 공룡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갯수는 75개다. 물론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두 보험사간 겹치는 펀드가 많을 것으로 보여 펀드 통합 내지는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PCA생명은 변액보험 상품이 국내 도입되던 초기 가장 적극적으로 우량 고객을 발굴해 시장 안착에 성공한 보험사다. PCA생명의 경우 뜨내기 고객이 아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의 우량고객을 발판으로 변액보험 상품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미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등을 통해 VIP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7월 전국 설계사를 대상으로 가칭 웰스매니저 클럽(WM클럽) 설명회를 열고 420여 명을 선발했다. 미래에셋생명이 WM클럽을 통해 추구하는 건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 채널 구축이다. WM클럽 설계사들은 공모펀드와 신탁, 변액보험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WM클럽 인원을 200여명 추가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와 운용사에 비해 미래에셋생명은 시장점유율이나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라는 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액보험을 통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움직임에 다른 보험사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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