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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한금융지주 지분 블록딜 성공 할인율 2.96%, 2005억원 자금 유입...주문 물량 3배 몰려, 해외 투자자 관심

이길용 기자공개 2016-11-22 09:30:5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전량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신한금융지주 지분 470만 주(지분율 0.92%)를 매각했다. 주당 거래 가격은 전일 종가 4만 3950원에 2.96%를 할인한 4만 2650원으로 결정됐다. 거래 규모는 2005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선정됐다.

북빌딩(수요예측)에는 물량의 3배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유수의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게이트 등 어지러운 국내 정치 상황,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 등 국내외 정치 상황이 녹록치 않고, 1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은행들에게 펼쳐진 외부 환경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해외 투자자들이 이번 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은행주들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는 신한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이전부터 고려했다.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은 지난달 26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보유 중인 은행 주식들이 올해 들어 저점 대비 30% 가량 상승한 만큼 향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매각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외에 하나금융지주 주식 243만 주(지분율 0.82%), KB금융지주 지분 3% 등도 조만간 블록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2월 사들였다. 당시 취득 금액은 2288억 원이다. 신한금융지주도 당시 포스코의 경영권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일부 지분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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