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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에 표경원 전무 그룹 정기인사 승진 직후 선임…해외 거점 확보 과제

심희진 기자공개 2017-01-04 08:40:4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 내 금융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표경원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업전략본부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표 전무는 지난 2일자로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효성그룹 정기 임원인사 당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직후 보직 발령을 받은 셈이다. 손현식 전 대표이사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생인 표 전무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재직하던 중 조현상 사장과 인연을 맺고 2008년 효성그룹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상무보)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노틸러스효성(상무)으로 옮겨 2013년 전략기획 담당, 2014년 기술전략본부장 및 사업전략본부장, 2015년 R&D기획팀 및 글로벌생산기획팀 담당 등을 거쳤다. 지난 3월 COO 겸 사업전략본부장에 선임됐다.

1986년 설립된 비상장사인 노틸러스효성은 금융자동화기기(ATM)의 제조 및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TM 제조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효성(지분율 54.01%)이며,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조현준, 조현문, 조현상)이 각각 14.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이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2010년 4058억이었던 노틸러스효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1년~2013년 5000억 원대 후반까지 늘었다. 2014년 5266억 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6474억 원까지 확대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0년~2012년 400억 원 안팎에서 2013년 127억 원, 2014년 75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무인 뱅킹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278억 원으로 반등했다. 무인 뱅킹이란 은행원이 있는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생체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기존 은행 업무의 90%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ATM과 달리 펀드, 카드, 예금담보대출까지 가능하다.

노틸러스효성은 간편결제 보편화 등으로 국내 ATM 제조시장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노틸러스효성은 추가 거점을 확보해 해외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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