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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스포츠웨어' 앞세운 성장전략 유효 ①언더아머 등 핵심고객 주문량 증가

한형주 기자공개 2017-01-17 06:29: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청약 마케팅을 진행 중인 호전실업은 기관투자가들에게 현재 거래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스포츠웨어 등 성장성 높은 브랜드를 취급하는 점을 대표적인 투자 포인트로 내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메이저 벤더업체로서 호전실업의 성장 잠재력 또한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과 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호전실업은 △언더아머 등 성장성을 갖춘 브랜드들로부터 추가 오더를 확보한 점 △생산거점인 인도네시아의 입지적 장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투자 매력으로 제시했다.

◇언더아머 '스포츠복' 비중확대 주목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의류 브랜드 중 시가총액 2위(1위는 나이키), 연평균 28.7%의 성장률을 시현 중인 언더아머는 그간 골프바지, 헌팅·낚시복 위주로 판매하던 것에서 스타일을 바꿔 올해부터는 스포츠웨어 쪽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덕분에 호전실업의 언더아머향(向) 납품 물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전실업은 언더아머가 판권을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복의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전체 의류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스포츠 팀복 영역의 주문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호전실업의 성장 스토리는 진행형이란 평가다.

호전실업은 지난 2011년부터 언더아머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언더아머가 정기적으로 호출해 전략 회의를 여는 메이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 7곳 중 하나가 바로 호전실업이다.

◇퍼내틱스·애슬레타·클라임 등 신규매출 기대

언더아머 외에도 신규 매출이 기대되는 브랜드들이 적지 않다. 호전실업이 최근 주시하는 업체 중 '퍼내틱스(Fanatics)'라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에서 스포츠 팀복을 받아 온라인으로만 팔고 오프라인 매장은 없는 회사였는데, 재작년 미국 4대 리그(MLB·NBA·NFL·NHL)의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호전실업은 이 다크호스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 퍼내틱스로부터 100억~150억 원의 확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동(Athlete)과 레저(Leisure)의 개념을 합친 애슬레저(Athleisure) 시장도 호전실업이 주목하는 분야다. 요즘 뜨는 브랜드로 '애슬레타(Athleta)'를 들 수 있는데, 일반 캐주얼 부문의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유명 의류업체 갭(GAP)이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새로 론칭한 트렌디 의류다. 갭이 애슬레타를 전략적인 브랜드로 육성함에 따라 파트너사인 호전실업의 관련 매출도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전실업 내부적으로 약점으로 여겨온 모터사이클 웨어에 있어서도 최근 어드벤처 어패럴 분야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클라임(KLIM)'과 협력을 시작, 올해부터 오더가 들어올 것으로 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그밖에 빌라봉(Billabong)과 빈폴(BEAN POLE) 등도 호전실업의 신규 매출을 일으켜 줄 것으로 전망되는 브랜드다.

◇비수기 전략 '교복' 사업 순항

호전실업의 비수기 프로젝트인 학생복 사업 역시 올해 수주가 한층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30개 학교로부터 오더를 받은 상황. 연내 납품처를 100곳까지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호전실업의 총 매출액(연 3000억 원) 대비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교복 생산으로만 5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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