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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 '신한생명' 영향은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이병찬號 유지 전망…내실경영 성과

안영훈 기자공개 2017-01-20 08:18:1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지주를 이끌어 나갈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되면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경영진 구성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다. 조 신임 회장 내정자가 전체 신한금융그룹 경영에서 손발을 맞출 계열사 사장단을 개편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중 신한생명은 조 회장의 신임 회장 내정에도 불구 지금의 이병찬 사장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은 일찌감치 조 신임 회장과 함께 할 인물로 손꼽혔다. 신한생명은 신한은행, 신한카드에 이어 신한금융지주의 '넘버 3' 자회사로, 이 사장은 이제 취임 2년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병찬 사장은 신한생명 출신이다. 반면 조 회장은 신한은행 출신으로, 이 둘은 직접적으로 같이 일을 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조 회장에게 이 사장은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달리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가 높다. 특히 보험업권에서 신한생명은 시중은행 계열사로는 가장 큰 곳이다. 결국 신한금융지주의 성장에는 신한생명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 사장은 조 회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적임자란 평가다.

지난 2001년 신한생명 상무로 시작해 부사장, 상근 고문, 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이 시장은 34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아 온 보험전문가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그를 선택한 이유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신한생명을 이끌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 돌았을 정도다.

이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관리위원회의 판단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취임 직후 그는 무엇보다 내실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외형확장보다는 수익확대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말 신한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8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127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4.4%란 획기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만큼 중요시되는 자본적정성 관리에서도 그의 경영방식은 주효했다. 신한생명은 자본적정성 지표인 RBC비율에서 지난해 9월 말 203.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금리 변동,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등 급격한 외부 환경변화를 감안하면 자본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달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신한은행장 밎 계열사 사장단을 선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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