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첫' 해외 인프라 지분 투자 총 380억 원 규모…준공 후 13~15% 수준 자본차익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31 07:59:2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처음으로 해외 인프라 지분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선·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해외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지만, 에쿼티에 투자하는 경우는 자산운용업계에서 흔치 않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주에 건설되는 CVEC 가스화력발전소(약 1100MW 규모) 사업에 3200만 달러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자산운용이 고유자금 약 100억 원을 투자했고, NH투자증권과 농협중앙회가 각각 170억 원, 110억 원 규모로 투자했다.
이 발전소 건설 사업은 스위스 발전소 디벨로퍼 Advanced Power가 기획했다. 이후 일본 전력회사 JERA가 사업권을 인수했고, 미국교직원공제회(TIAA), 블랙록, DBJ(Development Bank of Japan), 키움자산운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해외 인프라에 투자할 때 에쿼티보다 선·후순위 대출을 선호하는 편이다. 에쿼티는 대출보다 안정성이 떨어지고, 인프라 준공까지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재무건정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자산운용은 아직 발전소가 준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준공 이후 지분가치 상승을 통해 차익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한 기대수익률은 13~15%로 보고 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발전소 준공 후 지분가치가 상승하면 충분히 자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에쿼티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 건을 시작으로 해외 인프라에 지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에쿼티 투자와 별도로 후순위대출에 1억 75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중앙회,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발전소 준공 후 배당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에쿼티와 달리, 후순위대출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셀다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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