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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②대내외 경제 리스크 확대 대비…내부통제 강조, 불완전판매 차단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25-05-02 11:16:5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4시4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본사 차원에서 수립한 정책 수행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 정책 분야에 부여된 KPI 배점을 확대하고 영업점이 본사 전략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건전성과 손님만족에 대한 평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내외 경제 리스크가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국내 경기 침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등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손님만족과 관련해서는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건전성 평가 배점 확대…잠재부실자산 감축 독려

하나금융은 2025년 상반기 영업점 KPI 정책 분야에 235점을 부여했다. 총점 1000점 중 23.5%를 본사 차원에서 수립한 정책 이행을 평가하는 데 할당한 것이다.


정책 분야는 △건전성 △손님만족 △정책금융 △협업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건전성에 80점, 손님만족에 70점, 정책금융에 35점, 협업에 50점이 부여됐다. 정책 분야만 놓고 보면 건전성 항목에 가장 큰 점수가 할당된 셈이다.

영업점을 유형별로 구분해는 현 KPI 체계가 도입된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정책 분야 배점이 상향 조정됐다. 2023년 상반기 정책 분야 배점은 205점이다. 당시에 비해 30점이 추가로 부여됐다.

건전성 항목의 배점 상향폭이 가장 크다. 2023년 상반기 건전성 항목 점수는 60점이었다. 올 상반기 20점이 추가돼 총 80점이 부여됐다. 2년 전보다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점을 조율했다.

건전성 항목은 세부적으로 △연체율 △잠재부실자산 감축으로 구성돼 있다. 연체율에 70점, 잠재부실자산 감축에 10점이 부여됐다. 영업점별 연체율 지표와 부실자산 감축 실적을 평가에 반영한다. 평소와 같은 강도의 연체율 관리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 노력을 기울이라는 주문이 KPI에 반영됐다.

하나은행은 건전성 항목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은행권 연체율 상승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연체율은 지난 1분기 기준 0.32%로 지난해 말 0.3%에 비해 2bp 상승했다.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공을 들이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고객 수익률 이상으로 '불완전판매·금융소비자보호' 중요

정책 분야의 손님만족 항목은 △손님수익률 △불완전판매 △금융소비자보호로 이뤄져있다. 손님수익률에 30점, 불완전판매에 20점, 금융소비자보호에 20점이 부여됐다.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감점 항목을 통해 불완전판매 방지,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해 평가하는 게 통상적이다. 하나은행도 감점 항목으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를 두고 250점까지 KPI 점수를 낮출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손님만족 항목에서도 불완전판매 방지와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에 대해 평가하도록 KPI 체계를 구축했다.

손님만족 세부 과목만 놓고 봐도 하나은행이 내부통제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완전판매 과목과 금융소비자보호 과목 배점을 합치면 총 40점이다. 손님수익률에 부여된 30점보다 10점 높다.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활동 이상으로 불완전판매 방지와 금융소비자보호에 힘 쓸 것을 주문했다.

이외 정책 분야에서는 △정책금융(35점) △협업(50점) 성과를 평가한다. 정책금융은 △기술금융(20점) △서민금융(15점)으로 구성돼 있다. 협업 분야는 세부 과목으로 △협업Pool(40점) △기업카드매출액(10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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