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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린 동아에스티, '민장성 마법' 시동 [제약업 리포트]신제품 처방 증대 기틀 마련…'영업통' 신임 사장 기대

이석준 기자공개 2017-02-13 08:12:5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간 실적 부진 속에서도 착실히 씨앗을 뿌린 동아에스티가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영업 전문가 민장성 신임 사장을 필두로 전문의약품(ETC) 사업 살리기에 돌입한다. 민 사장은 호황기인 동아제약 시절 위장약 스티렌을 800억 원대로 육성한 인물이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실적(개별 기준)은 어닝쇼크로 봐도 무방하다. 매출액(5679억 원→5603억 원)은 역성장했고 영업이익(543억 원→152억 원)과 순이익(480억 원→123억 원)은 70% 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주력인 ETC 사업(-5.6%)은 전체 매출액 감소율(-1.34%)보다 폭이 컸다.

수익성 악화는 연구개발(R&D) 투자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이 영향을 줬다. R&D 투자액은 2013년 동아제약 기업분할 이후 최대인 695억 원(매출액 대비 12.4%)을 집행했다.

표면적인 그림은 총체적 난국으로 보이지만 부진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ETC 부문은 오랜만에 먹거리(제품 라인업)가 풍성해졌다.

동아에스티는 영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직변경 및 인력재배치를 실시하는 등 내부 정비를 완료했다.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이 종합병원에서 입성하며 처방이 본격화 된다. 종합병원은 들어가기가 어렵지 입성만 하면 꾸준한 처방을 보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급여를 받은 테리본, FDA 허가를 받은 신제품 주블리아 등은 뒤를 받친다. 대다수 제품이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계열이라는 점에서 마케팅 능력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민 사장의 능력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그는 1995년 무렵 영업직을 떠나 동아제약이 개발한 신약 1호 스티렌 프로덕트 매니저(PM)를 맡았다. 결과적으로 스티렌은 국산 신약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됐다. 스티렌은 후임에게 넘겨줄 당시 연간 매출액은 600억 원이었고 이후 1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토종 신약 중 전체 처방약 순위 3위까지 올라간 제품은 스티렌이 유일하다.

ETC 부문을 받쳐줄 지원군도 생겼다. 해외 부문은 캔 박카스의 캄보디아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가나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517억 원) 대비 22.1% 증가한 632억 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 매출도 증가하며 해외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인 1469억 원을 달성했다.

애브비에 면역항암제(DA-4501)를 라이선스 아웃하면서 고정 수입도 생기게 됐다. 계약금 4000만 달러(약 480억 원)를 36개월간 분할 인식한다. 분기 단위로 환산시 333만 달러(약 38억 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실적만 놓고보면 부진했다는 표현이 어울리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주력인 ETC 사업에 부활의 씨앗을 많이 뿌려놨다"며 "제품 면면은 뛰어난 만큼 민 사장의 스티렌 마법이 통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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