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LS 명가 한국증권 4연패 달성 '위기가 기회였다'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파생결합증권 하우스 - 한국투자증권

최은진 기자공개 2017-02-23 11:0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더벨이 선정한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 '올해의 파생결합증권 하우스' 부문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시상식이 생긴 이후 4년 연속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이길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 발행규모 1위, 독창적인 상품 개발 능력, 외국계 IB를 능가하는 헤지능력으로 타사를 압도하는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욱이 파생결합증권의 대중화에 앞장 서는 한편 고객에게 친숙한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며 신뢰도를 쌓는 등 평판 관리에도 신경쓰는 모습이 높이 평가됐다.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열린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파생결합증권 하우스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성락(사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은 ELS 자체 헤지 역량을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홍콩 항생중국기업지수(HSCEI) 등 글로벌 주요 지수의 급락 장세에서 자체 헤지북을 전년대비 두배 가량 늘렸다. 'ELS 시장이 위기'라며 자체 헤지북을 대폭 줄인 타사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이는 2015년 자체 헤지북을 작게 가져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ELS 시장은 모두에게 힘든 한 해 였으나 헤지 운용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많이 힘드냐, 덜 힘드냐가 갈렸다"며 "우리는 그동안 자체헤지 북을 크게 키우지 않았지만 지난해 '위기는 기회'라는 판단에 규모를 많이 늘렸던 것이 차별화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한국투자증권은 상환-발행-상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고도 자평했다. 글로벌 지수 급락으로 공포심이 만연해 있던 지난해 초에도 꾸준히 ELS를 발행했고 이는 하반기 상환으로 이어졌다. 상환과 발행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운용과 수익 면에서 안정화를 이뤘다. 위기라는 공포가 업계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지만 지수가 펀더멘탈 대비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했고, 더 큰 리스크가 닥쳐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잘 맞아 떨어졌다.

그는 "지난해 1, 2, 3월 ELS 발행을 기피했다면 7, 8, 9월 상환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지수의 등락을 예측한 것은 아니지만 위기를 잘 활용했던 점이 남들보다 좋았던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ELS 기초자산 다변화에도 주력했다. 단순히 많이 팔리는 상품 판매에 편승하기 보다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유로스탁스(EURO STOXX), 독일 닥스(DAX), 홍콩 HSCI지수 등을 가장 선두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우리는 ELS의 구조 다변화와 기초자산 다변화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염두에 두고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며 "이러한 고민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의 저력은 결국 조직과 인력에서 나온다고 평가했다. 조직이 젊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더 대부분이 80~90년대 생이다. 조직이 젊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잘 되고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직원 채용은 전적으로 실무진들에게 맡기고 있다. 시장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 좋은 인재를 더 잘 알아본다는 판단에서다.

김 본부장은 "헤지 트레이더들은 우리나라에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데, 우리 직원들이 그에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함께 발전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의 경쟁력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