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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용, '나사빌딩' 펀드 구조 윤곽 대출금리 5년 고정 3.3% 확정…하나은행 판매사 합류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16 11:41:5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이달 말 설정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나사빌딩' 부동산 공모펀드 구조의 윤곽이 잡혔다.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담보 대출 금리 수준을 확정했다. 시중은행이 새롭게 판매사 라인업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13일 "매각자 측과 인수를 확약했고 담보 대출금리는 5년 고정 3.3%로 협상을 마쳤다"며 "기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비롯해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이 새롭게 판매사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사빌딩은 작년 하반기 KTB자산운용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우선협상자 지위까지 획득했던 부동산이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 직후 대출금리가 급격히 오르자 KTB자산운용-메리츠종금 컨소시엄이 인수 자체를 포기했다. 당시 대출금리는 3%대 후반에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부동산팀 관계자는 "요즘 미국 대출금리가 3% 중반에서 형성되어 있다"면서 "작년 트럼프 당선 시기와 비교해 지금은 다소 변동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와 상대측의 협상이 잘된 것도 있고 현지 금융기관에서 나사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다른 빌딩보다 대출을 싸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펀드의 환헤지는 50%만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 환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익률 하락폭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과 논의했고 환변동폭을 낮추기 위해 환헤지를 50%만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환위험을 완벽히 회피하는 것 보다 달러화 강세 전망을 하고 달러화로 직접 투자하려는 수요를 감안해 의견 조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자산운용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다음주께 승인하고 투자설명서를 공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자산운용은 3월 마지막주부터 투자자 모집을 시작하고 3월 31일 펀드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가 모집할 예상 금액은 1900억 원 선이다. 하나자산운용은 당초 2000억 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작년 말과 비교해 소폭 하락, 모집 금액이 약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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