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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일반법인 자금으로 버티기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특별계정·연기금 4천억 이상 이탈…증권펀드 순자산 1.3조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03 10:44:2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보험 특별계정과 연·기금의 이탈에도 일반법인 자금에 힘입어 계약고를 지켰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는 1조 52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억 원 늘어났다. 2014년 말 약 2조 6200억 원과 비교하면 1조 원 이상 급감한 것이지만 추가적인 계약고 감소를 막아냈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이탈이 주도했다. 2015년 말 5443억 원이던 특별계정 일임재산은 지난해 말 1548억 원으로 3894억 원으로 급감했다. 2015년 말 755억 원이던 연·기금 일임자금은 지난해 1분기에 모두 사라졌다. 유일한 버팀목은 일반법인 자금으로 2015년 말 8863억 원에서 2016년 말 1조 3655억 원으로 4792억 원이나 늘어났다. 2015년 말 일반법인 59%, 특별계정 36%, 연·기금 5%이던 자금비중이 2016년 말에는 일반법인 90%, 특별계정 10%로 단순화됐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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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투자협회

특별계정과 연·기금의 이탈 결과로 일임고객은 9명으로 반 토막났고, 계약건수도 100건 가까이 줄었다. 일임수수료 수입은 121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81억 원이나 감소했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일임계약 현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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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투자협회

자금 이탈로 인해 지분증권 운용규모가 1조 2469억 원에서 1조 1857억 원으로 612억 원 줄었다. 유동성자산과 수익증권 운용 규모도 각각 297억 원, 232억 원 감소했다.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소폭 늘어났다.

집합투자 업무에서도 자금이 급격히 빠졌다. 6조 원 이상 불어났던 증권펀드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설정잔액은 4조 7708억 원에 그쳤다. 2조 원을 훌쩍 넘던 주식형펀드는 설정 규모가 1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증권펀드 순자산은 지난 1년간 약 1조 3200억 원이 감소했고, 집합투자기구 전체 순자산도 약 1조 원이 유출됐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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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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