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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식 단독체제…CJ헬로비전 실적 개선 과제 [CEO성과평가]TV스틱·CCTV 활성화…IoT 등 새먹거리 발굴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06 08:35:1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이 올해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지난해 8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변동식 사장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신사업 발굴로 돌파구를 마련해내야 한다.

변 사장은 취임 7개월 만에 공동 대표에서 단독 대표를 맡으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유료방송시장 포화에 케이블TV 사업 수익성 회복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크기변환_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CJ헬로비전은 지난해 SK텔레콤과의 M&A 무산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1006억 원, 429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 59.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5억 원으로, 같은 기간 64% 급감했다. 실제로 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757억 원으로, 전년보다 925억 원가량 악화됐다.

이에 변 사장은 위축된 회사의 경영 실적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의 가입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새롭게 뛰어들 시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변동식 사장이 최근 신성장추진실, 성장전략지원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신성장추진실은 신사업이 빠르게 본궤도 오를 수 있도록 추진하는 역할을, 성장전략지원TF는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M&A 등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설된 조직은 재개된 TV 스틱 사업, B2B 전용 CCTV 서비스인 헬로CCTV 등 올해 시작한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IoT, 스마트홈 등 새먹거리도 찾아 나선다. 신사업을 이끌 인물로는 신성장추진실장에 홍성철 부사장이, 성장전략지원TF장에 성용준 부사장이 선임됐다.

홍 부사장은 스마트홈, N스크린 등 신사업을 총괄하며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도 나선다. 그는 1995년부터 2011년까지 SK텔레콤에 머물며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서비스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SBS콘텐츠허브에서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CJ주식회사 재무팀, CJ제일제당 컴플라이언스운영담당을 맡아온 성용준 부사장은 CJ헬로비전을 자리를 옮겼다. 그는 CJ헬로비전의 신성장 추진을 위한 M&A 전략 등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협력실도 신설됐다. 사업협력팀, 커뮤니케이션팀, 법무팀, CSV경영팀 등 4개의 팀이 사업협력실 산하에 있게 됐다. 사업협력실장은 윤용 부사장이 맡게 됐다. 윤 부사장은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법무법인 율촌에서 방송, 통신 부문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SK텔레콤과의 M&A 불발로 대관 업무 등 대외협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 및 조직 신설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으로 신사업 투자에도 부진했던 만큼 올해 대대적인 투자도 예고된다. 지난해 CJ헬로비전의 설비투자(CAPEX)는 1783억 원으로, 전년대비 3.3% 줄었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3500억 원대의 CAPEX가 단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603억 원으로, 2015년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4년 대비 58% 줄었다.

변동식 대표는 지난달 경영진 회의에서 "2017년 조직개편은 방송과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과 지역 밀착형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성장사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_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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