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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손종주 회장의 리스사 인맥 [금융 人사이드]이사회 6명 중 4명 리스·캐피탈 출신…기업리스 재직시절 인연

원충희 기자공개 2017-04-12 10:33:2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으로 이사회를 일부 개편했다. 새 이사회 구성원 중 상당수는 옛 리스(Lease)사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손 회장이 한국기업리스에 재직하던 시절 연이 닿은 인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정성철·김주열 사외이사의 재선임과 최경일 사외이사가 신규선임을 확정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웰컴저축은행 대표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 일부를 변경했다.

손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신임대표와 이번에 신규 선임된 최경일 사외이사, 재선임 된 정성철·김주열 사외이사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리스사(현 캐피탈사) 근무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웰컴 이사회
*2017년 4월 11일 기준

우선 김 대표는 한일리스 출신이다. 한일리스는 1984년 한일은행이 설립한 리스사로 상은리스와 한일할부금융을 흡수 합병한 뒤 한빛여신전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있다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팔렸으며 당시 스타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타리스는 2008년 효성캐피탈에 흡수 합병됐다.

최경일 사외이사는 한국개발리스 출신이다. 이 회사는 한국개발금융, 화인자산관리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화인파트너스에 흡수 합병됐다. 김주열 사외이사의 경우 기업은행과 그 자회사인 한국기업리스를 거친 경력이 있다. 한국기업리스는 훗날 한국리스여신에 흡수 합병된 뒤 청산됐다. 정성철 사외이사는 농협중앙회 출신이지만 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이사회 구성원 6명 중 4명이 리스사 출신인 것은 손종주 회장의 경력을 감안하면 우연이 아니다. 손 회장 역시 기업은행, 한국기업리스 싱가포르법인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모회사(웰컴크레디라인대부)를 비롯해 그룹 내 리스사 출신들이 다소 있다"며 "이사회 구성원 중 일부는 손 회장이 리스사에 재직하던 시절 접했던 인물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 이사회에 포진한 리스맨들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 설비투자의 30% 가량을 담당하며 황금기를 구가했던 리스사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줄도산 했다. 이 때 구직시장에 쏟아져 나왔던 리스사 임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대부업체를 설립해 재기를 모색했다. 손 회장도 그 중 한명이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IMF사태를 맞아 종금사·리스사들이 대거 파산하면서 그 업계에 종사하던 인력들이 여신금융 및 대부업권으로 많이 빠져 나갔다"며 "과거 리스사는 해외에서 설비를 조달하는 업무를 주로 한터라 국제금융 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2002년 웰컴크레디라인대부(브랜드명 웰컴론)를 설립한 뒤 2006년 템플턴(Templeton)에서 550만 달러, 일본 AFC로부터 10억 엔의 투자를 유치해 사업규모를 키웠다. 그 후에도 몇차례 사모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한국기업리스 싱가포르법인장을 역임했던 손 회장의 국제금융 감각이 크게 기여한 거래로 알려졌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2014년 예신·해솔저축은행을, 그 해 11월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부업체 중 처음으로 저축은행업계 진출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웰컴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총자산 1조 7795억 원을 기록, 규모로는 업계 7위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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