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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진·교보·동부·신영·HMC, 리테일 줄줄이 손실 3월 증시 호조 불구 1Q 손실

서정은 기자공개 2017-04-28 10:10:2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분기 중소형 증권사들이 리테일(Retail) 부문에서 줄줄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들어 손실 폭을 좁히긴 했지만 거래대금 부진과 약한 영업기반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동부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1~3월) 리테일 부문에서 누적 손실(추정)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5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사별로 3억~10억 원 내외의 손실을 봤다.

이들 중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이투자증권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이 1분기 중 기록한 누적 손실은 57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들어서도 약 13억 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분기보고서 발표 전이라 구체적인 손실 규모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손실 폭이 크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테일 쇄신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0억 원, 9억 원의 누적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3월 들어 1억 원, 5억 원 가량의 흑자를 냈으나 1~2월 중 적자 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WM센터를 인근 거점지점에 통합하는 등 고정비를 줄여오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3월 들어 리테일 부문이 소폭 흑자로 돌아선 건 맞지만 고정비 절감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적자 폭을 좁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과 신영증권도 4억 원 내외의 적자를 냈다. 동부증권과 신영증권은 1분기 중 리테일로 각각 280억 원, 84억 원을 벌어들였으나 총 비용이 285억 원, 89억 원을 기록했다.

동부증권과 신영증권은 금융상품 위주로 수익을 늘렸으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동부증권은 브라질국채신탁, 전단채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또한 리테일 수익 중 수탁수수료(브로커리지) 비중이 30%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MC투자증권은 1분기 중 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리테일로 벌어들인 수익은 140억 원이었다. HMC투자증권은 금융상품 판매를 기반으로 손실을 줄여아겠다는 복안이다.

월별 실적을 보면 3월 중 리테일 부문에서 이들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로 보면 교보증권과 동부증권이 4억 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신영증권은 2억 원, HMC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억 원 흑자를 냈다. 3월 중 거래대금이 소폭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일평균 거래대금(외국주 포함)은 5조 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에는 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4조 1117억 원, 4조 4840억 원에 그쳤었다. 중소형사들은 리테일 부문에서 흑자를 낼 수 있는 거래대금 수준을 7조 원으로 잡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사에 비해 금융상품 판매 여력이 약하기 때문에 브로커리지에서 수익을 올려야한다"며 "3월 들어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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