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글로벌인프라' 변액펀드 설정 트럼프 경기부양책 수혜 전망…부실한 해외펀드 라인업 보강
최필우 기자공개 2017-04-28 10:06: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글로벌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자산군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를 내놓았다. 순자산 기준 업계 하위권인 해외펀드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해외투자 기타형으로 분류되는 '글로벌인프라투자형Ⅱ'를 추가했다. 위탁운용사는 한화자산운용이 맡았다.
이 펀드는 리츠(REITs)를 포함한 글로벌 부동산 관련 주식과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공급 부족과 노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공약이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재간접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과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자투자회사(인프라-재간접형)'을 운용 중이다. theWM에 따르면 두 펀드는 25일 기준 각각 연초후 수익률(대표펀드 기준) 2.86%, 0.44%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글로벌인프라투자형Ⅱ'에 그치지 않고 해외 투자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상대적으로 약한 해외펀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변액펀드 전체 순자산은 총 15조 2784억 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업계 2위다. 하지만 해외투자형 변액펀드 순자산은 499억 원으로 업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해외투자형이 한화생명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Ⅱ'과 '글로벌멀티에셋안정배분형Ⅲ'을 추가하기도 했다. 두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각각 78억 원, 137억 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외투자형에 포함된 금액까지 고려한 해외투자 금액은 2000억 원으로 전체 순자산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여전히 비중이 작다"며 "고객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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