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주택사업 발판 수익성 호조 외주주택 매출 2배 껑충…영업이익률 14% 달성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28 08:00:0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을 발판 삼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자체사업과 시행사 일감을 대거 수주, 주택사업을 펼치면서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했다. 매출도 불어나면서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331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 순이익 1028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15.62%, 영업이익 64.34%, 순이익 111.96% 각각 증가했다. 이는 현대EP, 영창뮤직, 현대아이파크몰 등 자회사들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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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8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1180억 원, 순이익 930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22.7%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각가 107.4%와 145.8% 증가했다.
매출 1등 공신은 역시 주택부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주택부문에서 총 663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동기 5120억 원대비 29.49% 포인트 불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74.85%에서 올해 1분기 79.02%로 늘어났다.
외부 시행사에서 일감을 공급받는 외주주택사업이 지난해 동기대비 두 배가량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외주주택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2140억 원 규모였던 외주주택 매출은 올해 4410억 원으로 106.07%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23%에서 올해 52.56%로 불어났다. 외주주택으로만 전체 매출의 절반 넘게 채운 것이다.
자체적으로 시행과 시공을 주관한 자체주택은 지난해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매출 2220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2710억 원대비 18.08%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62%에서 26.46%로 줄었다.
이외 토목부문은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줄었고, 일반건축부문은 매출이 소폭 늘었다. 토목부문은 지난해 매출 830억 원에서 올해 640억 원으로 22.89% 줄었다. 일반건축부문은 지난해 54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730억 원으로 35.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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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불어난 만큼 수익성도 좋아졌다. 올해 1분기 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2.44%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8.76%대비 3.68% 포인트 불어났다. 제조업과 유통업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더 높게 집계됐다. 현대산업개발 별도 기준 올해 1분기영업이익률은 14.10%를 기록했다. 8.40%였던 지난해 동기대비 5.7% 포인트 불어났다. 고수익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불어난 만큼 수익성도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부문에서 대거 수익성을 높였다. 올해 1분기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 22.12%를 기록, 지난해 동기 16.93%대비 5.19% 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자체주택 매출총이익률이 올해 1분기 31.10%로 치솟으며 전체적인 수익성 상승세를 이끌었다. 뒤를 이어 외주태주택도 매출총이익률 17.60%를 기록했다.
비교적 저수익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토목부문에서도 매출총이익률 12.90%를 기록했다. 다만 일반건축에서는 매출총이익률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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