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프리IPO 투자유치 추진 밸류에이션, 작년대비 2배 상승…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
정강훈 기자공개 2017-05-10 06:0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브릿지바이오가 프리IPO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투자유치를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당시 평가 받았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7월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125억 원을 유치했다. 당시 브릿지바이오의 투자 후 밸류에이션은 약 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의 이러한 밸류에이션 서장은 아직 설립한지 만 2년도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속도다.
브리지바이오는 LG생명과학 출신의 이정규 대표가 설립했다.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NRDO(No Research & Development Only) 전문 기업 중 한 곳이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지 않고 개발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방식의 사업 모델이다. 초기 연구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전임상 및 임상을 진행하고 이후 대형 제약사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다.
연구기업 입장에서는 NRDO 기업을 통해 임상 과정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는 효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NRDO 사업은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사업 모델로 정착했다. 국내에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NRDO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선 코스닥 상장사인 큐리언트가 대표적인 NRDO 업체다. 그 외에 란드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씨앤디 등이 투자업계에서 잘 알려진 NRDO 기업들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년부터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요 증권사와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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