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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세컨더리펀드 재공고…규모조정 없나 농금원 GP 선정 재시도 예정…"규모 키워야" 업계 한목소리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11 08:31:4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정기 출자사업을 마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농식품 세컨더리펀드를 재공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정기출자에서 유일하게 운용사(GP)를 선정하지 못한 펀드다.

농식품 세컨더리펀드의 GP를 찾지 못한 건 펀드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금원측은 일단 펀드의 총액 규정을 보완하지 않고 재공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최근 농식품 세컨더리펀드를 1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수시 출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선 정기출자에서 GP 선정이 무산되자 수시출자 형태로 다시 펀드 결성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농식품 세컨더리펀드가 필요하다는 농금원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번째 펀드가 조성된 이후 농식품펀드는 8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제 중간회수(세컨더리) 시장을 강화할 때라는 농금원의 판단이 설득력을 얻는 시점이다.

하지만 막상 올해 정기출자에서 농식품 세컨더리펀드가 등장하자 업계는 차갑게 외면했다. GP 자리에 도전한 벤처캐피탈이 1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펀드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펀드를 운용해야 하는 GP 입장에서는 채산성이 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펀드가 세컨더리펀드치고는 규모가 작다고 입을 모은다. 세컨더리펀드는 일반 벤처펀드와 투자 타깃(구주)이 다른 만큼 운용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투자 잭팟을 터뜨려 성과보수를 얻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에 운용보수를 통한 수익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기를 바란다.

농금원에서 구상한 농식품 세컨더리펀드는 100억 원 규모. 그러나 100억 원 펀드를 담당하며 받을 운용보수는 벤처투자사를 세컨더리펀드로 유인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적어도 펀드 규모가 200억 원 안팎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농식품 섹터에서 아직 세컨더리펀드가 나오지 않은 만큼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자사가 적지 않다"며 "하지만 100억 원 수준의 펀드 규모는 운용에 나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금원도 이런 투자업계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해 농식품펀드에 투입하는 출자예산이 고정돼있는 상황. 시장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면서도 섣불리 펀드 규모를 확대할 수 없는 이유다.

일단 농금원은 향후 재공고할 농식품 세컨더리펀드를 앞서 제시한 규모(100억 원)로 내놓기로 가닥을 잡았다. 또다시 GP 선정에 실패할 경우엔 펀드 규모 조정을 포함한 여러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금원의 올해 정기출자에는 대형 증권사와 벤처투자사 등 후보자 13곳이 출자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KB증권-KB인베스트먼트(Co-GP)'와 나우IB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NH농협캐피탈' 등 5곳이 GP로 최종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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