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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하반기 경영방향은 '글로벌·디지털' 베트남·인도네시아 상품 개발…'로보' 자산관리 강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25 09:44: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신임 사장(사진)의 부임 후 첫 업무 지시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미국 금리 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 세가지 키워드에 맞는 사업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김형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전체 임원 회의에서 하반기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으로 '글로벌', 매스(Mass) 고객관리를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고, 투자 전략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킨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법인을 통해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두 국가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발굴해 국내 고객들에게 공급하려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는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MMF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개발, 신한 PWM 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투자상품부는 향후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랩, 신탁 상품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털' 키워드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강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신한PWM 채널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를 제외한 나머지 고객들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손잡고 엠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엠폴리오는 ETF와 ETN 종목 위주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다. 디지털자산관리팀은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해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하반기 엠폴리오 기능 강화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은 관련 프로모션이나 신상품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기보다 하우스뷰 차원에서 항상 유념하자는 뜻에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금리 인상기에 이자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뱅크론펀드를 올해 들어 지속 추천하고 있다.

김 사장이 '글로벌'과 '디지털'을 중점 사항으로 제시한 것은 지주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지역화의 합성어)', '디지털 신한'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도 이에 발맞춰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는 1년에 한 번 작성되고 6월 정도에 각 부서가 상반기 리뷰와 하반기 사업 계획 수정안을 공유한다"며 "각 부서별로 새로 부임한 사장이 제시한 방향에 맞춰 하반기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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